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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국내 대기업 만나 "지소미아 파기 안되게 역할 해달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파기되지 않도록 기업이 한일 양국 갈등 국면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소미아 연장 시한(24일)을 4일 앞두고 주한 미국대사가 민간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미 정부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나선 것이다. 
 
주한미국대사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가량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국내 대기업 14곳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전경련 회원사 10곳과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ㆍ현대차ㆍLGㆍSK)의 임원들도 참석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양국 간 갈등과 관련한 미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고위 임원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동맹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양국 갈등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기업인에게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일본 기업과 민간에서 접촉을 늘려 사태 해결에 기여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부 장관도 지난 9일 첫 방한 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여러 차례 ‘지소미아 연장’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간담회를 마친 후 해리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만남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경제적·인적 유대, 한미일 공조에 관해 얘기했다"며 "뜻깊은 조찬 자리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중앙포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중앙포토]

참석자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한국의 건강보험이 신약의 약가(藥價)를 낮게 책정하는 등의 규제 때문에 미국의 혁신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어렵다며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속해서 주장해온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전경련이 제주도에서 개최한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던 해리스 대사가 태풍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계기로 비공개 조찬 간담회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대사관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가 한국 기업인의 입장을 듣고 미국 입장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자리였다”고 전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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