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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띄운 '유리병 편지', 50년 후 4000㎞ 떨어진 알래스카서 발견

미국인 타일러 이바노프가 이달 초 알래스카에서 러시아 선원이 보낸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했다. 약 50년전 작성된 이 편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번역되어 공유됐고, 이를 본 러시아 tv 프로그램의 취재를 통해 편지의 작성자인 올해 86세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선장에게도 전달됐다. [폐이스북 캡쳐]

미국인 타일러 이바노프가 이달 초 알래스카에서 러시아 선원이 보낸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했다. 약 50년전 작성된 이 편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번역되어 공유됐고, 이를 본 러시아 tv 프로그램의 취재를 통해 편지의 작성자인 올해 86세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선장에게도 전달됐다. [폐이스북 캡쳐]

1969년 한 러시아 선원이 동해 바다에 띄운 '유리병 편지'가 50년이 흐른 뒤 약 4000㎞ 이상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 해변에서 발견됐다. 
알래스카 시슈마레프 인근에서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한 미국인 타일러 이바노프가 자신이 발견한 유리병을 들고 있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 캡처]

알래스카 시슈마레프 인근에서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한 미국인 타일러 이바노프가 자신이 발견한 유리병을 들고 있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 캡처]

유리병을 바다에 흘려보낸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봇사넨코가 탑승했던 러시아 선박 '술락'의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는 편지가 발견된 시슈마레프와 약 4000km가 떨어져 있다. [구글지도 캡처]

유리병을 바다에 흘려보낸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봇사넨코가 탑승했던 러시아 선박 '술락'의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는 편지가 발견된 시슈마레프와 약 4000km가 떨어져 있다. [구글지도 캡처]

 

[서소문사진관]

현지 언론 네이비타임즈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인 타일러 이바노프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966km 떨어진 시슈마레프 인근에서 장작을 줍다 이 유리병을 우연히 발견했다. 코르크 마개로 단단히 막힌 이 녹색병 안에는 러시아로 된 10줄가량의 편지가 담겨있었다. 
 
편지의 내용이 궁금했던 이바노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와 유리병 사진을 공유하고, 러시아어로 작성된 편지 번역을 부탁했다. 이 게시글에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댓글 이어졌고, 몇 차례에 걸친 번역결과 편지는 1969년 6월 20일 러시아 선박인 '술락'의 한 승선원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몇몇 사용자는 당시 술락 선박의 사진을 찾아 공유하기도 했다. 


이바노프가 올린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에서 1만4천회이상 공유됐다. 편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진 몇몇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해 번역된 편지의 주인공은 러시아 선박의 승선원 아나톨리 봇사넨코인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 캡쳐]

이바노프가 올린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에서 1만4천회이상 공유됐다. 편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진 몇몇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해 번역된 편지의 주인공은 러시아 선박의 승선원 아나톨리 봇사넨코인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 캡쳐]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러시아 선박 술락호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폐이스북 캡쳐]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러시아 선박 술락호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폐이스북 캡쳐]

편지에는 "러시아 극동함대 BRXF 술락호에서 인사를 남긴다. 이 병을 발견한 분에게 감사드리며 블라디보스토크 43번지 BRXF 술락 승무원에게 답장을 부탁한다. 당신의 건강과 장수, 행복한 항해를 기원하며 1969년 6월 20일, 아나톨리 봇사넨코"라고 쓰여 있었다. 
편지의 주인공인 86세의 할아버지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봇사넨코가 당시 사진과 자신이 쓴 필체를 함께 보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편지의 주인공인 86세의 할아버지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봇사넨코가 당시 사진과 자신이 쓴 필체를 함께 보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승선했던 술락호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캡쳐]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승선했던 술락호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캡쳐]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당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캡쳐]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당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캡쳐]

이 사건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러시아의 한 매체는 편지의 주인공을 직접 수소문했고,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서 편지의 작성자이자 86세의 할아버지 아나톨리 프로코페비치 봇사넨코를 만났다. 봇사넨코 할아버지는 취재진이 보여준 사진 속의 편지를 보고 "36살이던 1969년 당시 선박 '술락'에 탑승해 편지를 바다에 띄웠다"고 밝히며, 자신의 쓴 편지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또 당시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1966년 '술락'호의 건조 과정을 직접 감독했고, 1970년까지 4년 동안 술락 호로 타고 항해했다고 밝혔다.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뷰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캡쳐]

봇사넨코 할아버지가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뷰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캡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바노프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발견한 편지의 사진 한장이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봇사넨코처럼 자신도 편지를 병에 담아 바다로 보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이 보내는 이 편지는 어디로 가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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