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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들이 있어 가능한 KT의 지키는 야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T 김재윤·주권·정성곤·이대은. KT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T 김재윤·주권·정성곤·이대은. KT 제공


2017시즌 후반기 롯데, 2018시즌 한화.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 경쟁을 달군 당시 두 팀은 공통점이 있다. 이전에 비해 투수진에 안정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뒷문이 강해졌다.
 
올 시즌은 KT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 현직 마무리투수가 지키는 7~9회는 매우 견고하다. 6월 이후 57경기에서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3.18. 리그 상위권 SK, 키움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령탑은 다양한 성향과 강점을 지닌 클로저급 투수 3~4명을 적절히 활용한다. 정석을 따르면서도 과감한 선택을 한다.
 
KT는 8월 첫 10경기에서 6패(4승)를 당했다. 6, 7월에 리그 3위 승률(0.571)을 기록하며 올린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고비를 잘 넘겼다. 14일 롯데전부터 18일 KIA전까지 4연승을 거두며 다시 반등했다. 1게임 차 뒤진 6위를 지키며 5위 NC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KIA와의 광주 원정 2연전 연승은 매우 큰 의미다. 4점 이상 내지 못하며 침체된 공격력에도 박빙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1차전은 2-3으로 뒤진 6회 수비부터 투입된 전 클로저 김재윤(29)이 깔끔하게 2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이 8회 공격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이강철 KT 감독은 마무리투수 이대은(30)을 조기에 투입했다. 그리고 2⅓이닝을 맡겼다. 이대은은 실점 없이 버텼다. 그가 연장 10회말 1사 뒤 안타를 허용하자 이번에는 주권(24)이 나서 불을 껐다. KT는 10회초 공격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잡은 1점 리드를 지켜냈다.
 
18일 2차전은 이대은을 투입하지 않고도 이겼다. 2-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김재윤도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삼진으로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현재 필승조 구성은 의도한 의사결정과 뛰어난 임기응변이 두루 작용한 결과다. 첫 번째 클로저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는 좌완 정성곤(23)이 그 자리를 메워냈다. 그가 부침을 보일 때 즈음에는 이대은을 내세웠다. 당시 그는 잔부상으로 선발진 안착이 더뎠다. 김민수라는 대체 선발 자원도 등장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의 구위와 결정구(포크볼)을 활용하면서 선발진은 미래 자원으로 대비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탁월했다.
 
이대은은 2이닝 이상 막을 수 있는 클로저다. 17일 KIA전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발휘됐다. 아무리 휴식을 줄 계획이 있어도 이닝 소화 능력이 없으면 세 번째 이닝을 맡길 수 없다. 클로저를 나설 수 없어도 대체 자원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17일에 김재윤의 투구수를 조절한 뒤 18일에 세이브 상황이 오자 주저 없이 투입했다. 좌완 정성곤과 우완 주권도 상대 타자의 유형과 성향에 맞춰 투입 시기를 정한다. 결과도 좋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과 불펜 투수들이 예년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5강 추격 사정권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휴식을 주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나 허락하는 상황 속에서 최선의 조합과 기용을 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구축된 KT의 필승조. 5강을 노리는 KT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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