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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에 12%P 뒤져도…외교가는 재선에 베팅

휴가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 건너 장인 빅토르 크나브스, 장모 아말리자 크나브스. [AP=연합뉴스]

휴가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 건너 장인 빅토르 크나브스, 장모 아말리자 크나브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의 대선 여론 조사 결과를 놓고 “예전과 너무 달라졌다. 폭스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화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뒤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내 최악의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나 폭스에서 나오고 있다. 폭스가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조사결과를 전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는 지난 16일 자체 여론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38%대 50%, 12%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미 외교관들 “다시는 바보 안 돼”
미국의 독특한 선거인단 제도 탓
힐러리도 득표 앞섰지만 패배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도 39%대 48%,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39%대 46%,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과도 39%대 45%로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의 경우 오차범위(±3%P) 밖이다. 지난 7월 26일 조사의 트럼프-바이든(39%대 49%), 트럼프-샌더스(40%대 46%)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은 물론, 트럼프-워런(42%대 41%), 트럼프-해리스(41%대 40%) 대결에선 결과가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 선데이 정치 평론가 후안 윌리엄스가 “트럼프의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야만적이며 예측 불가능성이 세계적 불황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 데도 반발했다. 그는 “후안 윌리엄스는 한 번도 긍정적인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위터에서도 “윌리엄스는 너무 한심하다. 나를 폭스빌딩 로비에서 만났을 때는 사진을 찍자고 하며 그렇게 다정할 수 없었지만 언제나 끔찍하고 틀렸다”고 했다.
 
폭스뉴스만 유독 트럼프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낸 것은 아닌데도 분통을 터뜨린 것은 주요 언론, ‘가짜 뉴스들’과 전쟁을 하는 와중에 최대 동맹인 폭스에 서운함을 드러낸 셈이다.
 
바이든

바이든

특히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전인 지난 15일 뉴햄프셔 유세에서 “미국 경제가 세계 최고”라며 자신의 재선 승리를 자신하는 연설을 한 직후 찬물을 끼얹은 것이어서 실망감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수천 포인트 이상 올랐다.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시장은 추락할 것”이라며 “설사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당신의 연금 때문에 나에게 투표하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에 계속 뒤처져서 실제 대선으로까지 이어지더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은 주별로 승리한 사람이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대통령 선거 제도를 갖고 있다. 실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체 득표수는 밀렸지만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했다.
 
한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워싱턴 주재 외교관들을 인용해 “다시 바보가 되지 않겠다”며 트럼프 재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대세론을 믿었다가 트럼프 당선에 낭패한 경험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인터뷰한 20명가량의 각국 외교관, 국제기구 관리 가운데 트럼프가 질 것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트럼프는 현직이며, 미국 경제가 튼튼하고, 민주당에 도전할 만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세 가지 유리한 점을 꼽았다”고 전했다. 한 외국 대사관은 벌써 트럼프 2기 내각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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