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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각 먹어버리겠다”…시의원이 유리 깨고 자해 소동

공주시의회.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음. [중앙포토]

공주시의회.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음. [중앙포토]

 
충남 공주시의회의 한 의원이 회의 도중 탁자 유리를 깨고 자해 소동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A의원 책상 유리깨 동료 의원들 위협
중학교 태권도부 예산 통과에 불만 품고 행패부려
해당의원 "잘못 인정한다"…동료의원 징계안 제출

 
19일 공주시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 A의원(60)이 지난 8일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유리 조각을 들고 동료 의원들을 위협했다. A의원은 의사봉을 가져와 책상 유리를 내리쳐 깨뜨린 뒤 “유리 조각을 먹어 버리겠다. 배를 그어 버리겠다”는 등 협박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한 의원은 “예산안 심의 도중 A의원이 분에 못 이겨 웃옷을 걷고 유리 조각을 들어 배를 그어버리는 행동을 했다”며 “유리를 깨고 조각을 물어뜯으면서 ‘내가 죽으면 되지’란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A의원이 고성을 지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바람에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 영상에는 A의원이유리 조각을 던져 파편이 튀면서 예결위 위원장 얼굴에 상처가 나는 장면도 담겨있다. 2시간 동안 회의장에 갇힌 채 공포에 떤 동료 의원들은 최근 이 의원의 징계 요구안을 의회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모(60) 의원은 “당시 A의원의 소동은 회의실에 있던 시청 공무원들도 목격했다”며 “모범을 보여야 시의원이 입에 담지 못할 행동을 보여 공주시의회 의원 전체가 당혹스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A의원은 공주의 Y중학교 태권도부 훈련비 예산 1000만원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부당하게 통과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시의회는 민주당 7명, 한국당은 5명이다.  
 
A의원은 “해당 중학교 태권도부가 훈련비와 대회 출전비를 집행하면서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거나 횡령한 근거가 있어 예산을 삭감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학부모들의 불만을 이유로 부당하게 예산을 통과시켜 홧김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패를 부린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미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고, 한 달 동안 자숙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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