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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의원에 "무릎 꿇고 사과를" 유튜브 화제 난장판 의회

우성빈 민주당 기장군의원이 14일 기장군의회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미디어공감 캡처]

우성빈 민주당 기장군의원이 14일 기장군의회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미디어공감 캡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와 기장군의회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오 군수는 최근 군정질의에서 군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등 부적절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오 군수는 명예 훼손에 항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오 군수가 (군정질의에서 군의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오 군수의 지방의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직권남용 혐의로 벌금을 받은 군수에게 인사위원회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조차 하지 못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부산의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여 세대수 대비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기장군보에서 ‘군의원 5분 발언’을 통으로 삭제하는 일도 벌어졌다”라면서 “인사 비리 외에도 갖가지 구설에 오르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군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제는 지난 14일 기장군의회에서 우성빈 민주당 군의원이 기장군보의 편집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날 문제가 된 일부 장면은 유튜브 채널미디어공감에 공개됐고, 19일 현재 조회수51만 뷰를 돌파했다.
 
미디어공감 영상에 따르면, 우 의원은 “군보 발행과정 중 의원들의 5분 발언이 군보 편집회의에서 통편집됐는데 군수의 지시인가”라고 질문했고, 오 군수는 “협의체로 편집권 고유의 권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 의원이 행정자치국장을 부르자 오 군수는 “처음부터 행정자치국장에게 질의를 하시지 바쁜 군수 불러내서 이렇게 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오 군수는 “목소리를 낮춰 달라”는 의장의 요청에 “목소리가 원래 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군수는 다른 질의에도 “그건 부서에서 판단할 사안이지, 의원님 공부 좀 안 하시네요. 공부 좀 하세요”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오 군수는 우 의원과 설전 도중 “군수님은 도대체 뭘 하시는 겁니까”라는 말을 듣고 “법과 원칙에 따라 (군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 의원이 “(오 군수는)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고 그럴 자격을 잃었다”고 말하자 오 군수는 ”사과하세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의장이 5분 정회를 선언한 뒤에도 사과 요구는 계속됐다고 한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이 말만 반복해 이후 모든 군정 질문을 무산시켰다고 미디어공감은 밝혔다.
 
이에 대해 오 군수는 “군수 명예를 훼손하는 의원에게 항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정 발전을 논의하는 본회의장에서 1분 1초도 아까운 시간에 군수를 불러놓고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 ‘죄인이다’ ‘유죄다’라고 말한 것은 군수 개인이 아니라 군과 군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또 “일방적으로 편집한 유튜브 영상도 명예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군수는 지난 2월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 군수는 2015년 7월 특정 공무원을 5급(사무관)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승진 인원을 16명에서 17명으로 늘리고, 승진예정자 명단에 체크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인사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오 군수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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