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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사상 첫 '선발 9할 승률'에 도전하는 '불패' 린드블럼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으로 9할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IS 포토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으로 9할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IS 포토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이 리그 승률왕 역사를 새롭게 쓴다.

린드블럼은 18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9승(1패)째를 따냈다. 12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승률을 0.950(종전 0.947)까지 끌어올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승률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게 확실시된다. 관심을 끄는 건 '꿈의 기록' 중 하나인 9할 승률 유지 여부다. 1982년 원년부터 '선발' 투수가 9할 이상의 성적으로 승률왕 타이틀을 가져간 전례가 없다.

승률왕은 한때 규정이닝 소화와 10승 이상 달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1999년부터 규정에 변동이 생겨 그해 10승 이상만 기록하면 경쟁할 수 있어졌다.

역대 승률왕 조건을 갖춘 투수 중 9할대 승률을 올린 선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1992년 오봉옥(당시 삼성) 1997년 김현욱(당시 쌍방울) 그리고 삼성으로 팀을 옮긴 김현욱이 2002년 또 한 번 달성했다. 2005년 오승환(당시 삼성)까지 역대 네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모두 선발과 불펜을 오간 스윙맨이거나 전문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며 9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린드블럼처럼 1년 내내 선발 투수로 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선발 투수가 10승 이상을 따내면서 9할대 승률을 기록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역대 7할대 이하 승률로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진 것도 7번(최저 1983년 이길환·0.682)이나 된다. 지난해 승률왕 타이틀을 가져간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성적은 0.857(18승 3패)다. 가장 최근 9할대 승률에 근접했던 선수는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로 당시 승률은 0.880(22승 3패)이었다. 20승을 기록하더라도 3패 이상을 당하면 9할대 승률의 벽이 무너진다. 많은 승리를 따내면서 패배를 최소화해야 한다.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미션이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린드블럼은 압도적인 성적이 보여주는 것처럼 올해 최고의 투수다. 구위 자체로 타자를 찍어 누르고 있다. 특정 팀에 강한 게 아니라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니 균등한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어렵게 승부하는 게 아니라 구위가 통하니까 자신 있게 던진다. 빠른 타이밍에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가니 효율성도 좋다. 확실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9개 구단을 상대로 고른 성적을 유지 중이다. 유일한 패배를 안긴 KT전 시즌 평균자책점도 3.32로 준수하다. 삼성전에선 평균자책점이 0.64, 롯데전에선 1.80으로 낮다. 약점이 거의 없다. 어떤 팀을 만나도 구위로 우위를 점한다. 최고구속 시속 150km가 찍히는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으니 타자로선 알고도 공략이 어렵다. 여기에 두산 타자들은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있을 때 평균 5.42점(리그 평균 3.24점)을 뽑아주고 있다.

잘 던지고 타선의 득점 지원도 평균 이상이다. 9할대 승률이라는 믿기 힘든 성적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불가능이 아닌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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