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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12% 뒤진다' 뿔난 트럼프 "폭스, 큰 실수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열흘간의 휴가로 복귀하는 길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12%포인트 뒤진다는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에 "폭스가 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열흘간의 휴가로 복귀하는 길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12%포인트 뒤진다는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에 "폭스가 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AP=연합뉴스]

외국 대사관들 "2016년의 바보짓 되풀이 안 해" 트럼프 재선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단단히 뿔이 났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9일부터 열흘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뒤 복귀하면서 “폭스가 예전과 너무 많이 달라졌다. 폭스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전 부통령에게 12%포인트 격차로 뒤지고 있다는 폭스뉴스 여론조사 때문이다.
 

"내가 승리" 연설 다음날 폭스 38% 대 50% 공개,
"폭스가 많이 변했다. 내부에 무슨 일이 벌어져"
"대중 무역전쟁 야만적" 비난 평론가 "한심" 공격

폭스뉴스는 지난 16일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바이든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38%대 50%로 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도 39%대 48%,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39%대 46%,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과도 39%대 45%로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의 경우 오차범위(±3%P) 밖이다. 지난 7월 26일 조사의 트럼프-바이든(39%대 49%), 트럼프-샌더스(40%대 46%)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을 물론 트럼프-워런(42%대 41%), 트럼프-해리스(41%대 40%)은 결과가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최악의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나 폭스에서 나오고 있다”며 “폭스가 변했다. 나는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폭스가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사결과를 전혀 믿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그는 폭스뉴스가 변한 원인을 놓고는 민주당의 공격 때문이라고 자체 진단도 내렸다. “폭스는 달라졌다”며 “민주당이 자신들의 경선토론과 다른 일에서 폭스를 너무 심하게 대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다. 민주당이 대선 경선 TV토론 방송 주관사에서 폭스뉴스를 배제하는 등 민주당 압박 때문에 폭스가 변했다고 탓한 셈이다.
 
폭스뉴스 8월 16일 미 대선 여론조사 양자 대결.[폭스뉴스]

폭스뉴스 8월 16일 미 대선 여론조사 양자 대결.[폭스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정치 평론가 후안 윌리엄스가 “트럼프의 중국과 무역 전쟁은 야만적이며 예측 불가능성이 세계적 불황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폭스에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후안 윌리엄스는 한 번도 긍정적인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도 윌리엄스는 “너무 한심하다”며 “그는 나를 폭스빌딩 로비에서 만났을 때는 사진을 찍자고 하며 그렇게 다정할 수 없었지만 언제나 끔찍하고 틀렸다”고 했다.
 
폭스뉴스만 유독 트럼프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낸 것은 아닌데도 분통을 터뜨린 것은 주요 언론, 가짜 뉴스들과 전쟁을 하는 와중에 최대 동맹인 폭스에 서운함을 드러낸 셈이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전인 지난 15일 뉴햄프셔 유세에서 “미국 경제가 세계 최고”라며 자신의 재선 승리를 자신하는 연설을 직후 찬물을 끼얹어 실망감도 컸다.
그는 유세에서 “나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수천 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만약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추락할 것”이라며 “따라서 설사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당신의 연금 때문에 나에게 투표하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워싱턴 주재 외교관들은 “다시 바보가 되지 않겠다”며 트럼프 재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대세론을 믿었다가 트럼프의 당선에 낭패를 봤던 경험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인터뷰한 20명가량의 각국 외교관, 국제기구 관리 가운데 트럼프가 질 것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트럼프는 현직이며, 미국 경제가 튼튼하고, 민주당에 도전할 만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세 가지 유리한 점을 꼽았다”고 전했다. 한 외국 대사관은 벌써 트럼프 2기 내각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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