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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초계기 난리친 日, 중국군 자위대 표적 훈련엔 쉬쉬

 지난 5월 동중국해의 공해상에서 중국 군용기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훈련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일본 정부가 항의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 신문과 도쿄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한국이 레이더 비췄다고 방위상이 회견하더니
지난 5월 동중국해 중국 군용기 日표적 훈련
일본 "지극히 위험"판단하고도 쉬쉬 공표안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한 보도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연합뉴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시 “지극히 위험한 군사행동”으로 판단했지만, 자위대의 정보탐지능력과 분석 능력을 감추기 위해 중국측에 항의하지 않았고, 일반에 공개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12월 한국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레이더를 조준했다며 방위상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했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대응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동중국해 해상의 일본과 중국의 중간선 부근 중국측 가스전 주변 해역에서 지난 5월말 복수의 중국군 JH7 전투폭격기가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에 접근했다. 
 
중국기는 공격 목표에 사격관제레이더를 맞춰 자동추적하는 소위 ‘락온(lock-on)’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위함은 중국측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뒤 다른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소속 복수의 전파 수신부대가 ‘해상자위대 함정을 목표로 공격훈련을 한다’는 중국기의 무선교신을 수신했다. 
 
이어 레이더로 추적한 중국기의 항적, 중국기의 전파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일본 호위함을 표적으로한 공격훈련’으로 일본 정부가 판단했다는 것이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직후 ‘극히 위험한 군사행동’으로 판단하고 해상·항공자위대에 경계감시 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항의나 사실 공표는 없었다. 
 
일본이 중국에 대해 항의를 하지 않은 것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 무드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해 10월 일본 총리로선 7년만에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경쟁에서 협조로'를 구호로 내걸며 관계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내년 봄엔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다.  
 
2013년 중국 해군의 함선이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에 사격관제레이더를 비췄을때만해도 일본 정부는 중국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4월 약 7년만에 해상자위대 함정의 방중이 실현되는 등 양국간엔 신뢰 구축을 위한 움직임도 있지만,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은 동중국해의 군사행동을 회피할 생각이 없어,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우발적 충돌 회피를 위한 방위당국간 핫라인 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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