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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4채 50대 실직 부부, 월 340만원 적자 탈출 어떻게

Q. 인천에 사는 박 모(55)씨. 다니던 직장이 폐업하는 바람에 실직한 가정주부다. 남편도 교통사고를 당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 부부 모두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수입이라고는 임대한 아파트에서 나오는 월세 50만원이 전부다. 당장 대학생 자녀 둘의 학비 조달이 문제고, 부부의 노후준비도 시작해야 한다.
 
몇년전 재산을 불릴 요량으로 모아놓은 돈과 보증금을 끼고 무리한 부동산 투자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남편과 박씨 명의로 부산에 2채, 인천에 1채씩 재건축 대상 소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러나 재건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투자한 돈이 묶이게 됐다.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100% 가까이 돼 가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이를 타개할 수 있는지 방법을 물어왔다.
 

집 4채 중 2채 팔거나 월세전환 … 중복 보험도 정리”

 
A. 박씨네 자산현황을 들여다보면 자산이 적지 않으나, 과도한 부동산 투자로 현금흐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세 수입 50만원으로 생활비와 자녀 학비를 충당할 수 없어 매달 340만원의 적자가 난다. 50대는 노후준비에 본격 나서야 해 부동산 비중을 줄여야 하는데도 거꾸로 아파트 갭투자에 나서 재무위험을 자초했다.
 
재산리모델링 8/19

재산리모델링 8/19

◆부동산 펀드 등에 1억 가입을=2018년8월에 구입한 부산 기장의 아파트는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 40㎡ 소형인 이 아파트는 5년동안 3000만원 올라 오름폭이 미미했고 재건축 진행도 더딘 상태라 보유 실익이 크지 않아서다. 아파트를 팔면 1억5000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해운대의 시영 아파트는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전환하기 바란다. 월 30만원의 임대수입이 예상된다. 전세를 준 인천 아파트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절세 효과를 보도록 하자.  
 
박 씨네는 자녀 학비로 앞으로 2년 동안 매달 200만원이 필요하다. 보험 리모델링으로 보험료를 20만원 줄이고, 남편의 개인연금 33만원과 30만원의 추가적인 월세수입이 생기지만 생활 적자는 여전히 257만원에 이른다. 적자를 해소하려면 아파트 매각대금을 연 20%의 수익률로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금융상품은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빚을 얻을 수 없으므로 5000만원을 은행예금에 넣어두고 2년동안 자녀 학비를 빼다 쓰는 대안을 제시한다. 수입도 거의 없는데 빚을 진다는 것은 섶을 쥐고 불 속에 뛰어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정기예금하고 남은 1억원은 연 5~7% 배당을 주는 부동산 펀드와 달러 자산에  운용할 것을 권한다. 부동산 펀드로는 공모형으로 유럽의 아마존 물류창고를 매수해 연 6.5%의 배당을 받는 상품을 추천한다. 또 뉴욕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는 변동성이 적고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서 연7%정도의 배당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보험 리모델링으로 월 20만원 절약=박씨네는 보험료 3만~4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내는 보험상품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 가입한 경우가 많으므로 보험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크다.
 
보험 리모델링 방법은 보장금액을 줄이고 납입을 완료시켜주는 ‘감액완납’, 수술·입원비 정리, 중복 가입의 경우 최근 가입한 상품 해약 등이 있다. 박씨네는 이같은 리모델링으로 월 보험료를 20만원 절약할 수 있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김태훈, 김연주, 정상윤, 박용서(왼쪽부터)

김태훈, 김연주, 정상윤, 박용서(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빌드에셋 대표이사, 김연주 KEB하나은행 도곡PB센터PB부장, 정상윤 미래에셋대우 올림픽 WM지점장, 박용서 메트라이프 마스터지점 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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