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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삼 지수’로 따져보니...한국 경기침체 확률 40%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이 고용·제조업·채권금리 등 곳곳을 진단하며 한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하고 있다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5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잡은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 국내외 기관도 잇따라 부정적 전망을 했다. 국고채 장단기 금리 차는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코노미스트가 독자 고안한 경기침체 판단 지표(삼 지표·실업률 추이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에 따르면 한국 경제가 현재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은 40%였다. 지난 1년 새 4배 가까이 높아졌다.
삼 지표는 1970년 이후 데이터를 토대로 실업률과 경기침체의 관계를 판단한다 . 최근 3개월간 실업률 평균과 최근 1년간 실업률 최저점 차이가 클수록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다. [브루킹스 연구소]

삼 지표는 1970년 이후 데이터를 토대로 실업률과 경기침체의 관계를 판단한다 . 최근 3개월간 실업률 평균과 최근 1년간 실업률 최저점 차이가 클수록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다. [브루킹스 연구소]

삼 지표는 최근 3개월간 실업률 평균과 최근 1년 사이 실업률 최저점 격차를 근거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추산한다. 1년 전인 2018년 7월 삼 지표는 0.23%포인트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11%였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국내 고용 동향과 무관하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 실업자는 109만7000명이다. 전년 대비 5만8000명(5.6%) 불어났다.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 경제 중심축으로 불리는 30ㆍ40대의 고용자 수가 1년 전보다 각각 2만3000명, 17만9000명 줄었다. 2017년 10월 이후 22개월째 동반 감소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7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7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고용뿐 아니라 제조업 경기도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7월 마킷(Markit)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PMI는 47.3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PMI는 매달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집계하는 경기 지표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PMI는 중국(49.9)과 일본(49.4)보다 낮았다. 10대 수출 대국 중 독일(4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4월만 해도 50.2로 기준치보다 높았지만 3개월 사이 2.9포인트나 떨어져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차 역시 2008년 8월 이후 최소로 좁혀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95%, 10년물은 1.172%에 거래돼 0.077%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거의 없거나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시장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장ㆍ단기 국고채 금리차는 16일 기준 0.077% 포인트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국내 장ㆍ단기 국고채 금리차는 16일 기준 0.077% 포인트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여러 지표가 공통으로 가리키는 건 한국의 경기침체(Recession)다. 다수 지표가 경기침체 신호를 나타내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조정되고 있다. 15일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국내외 42개 기관 중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미만일 것으로 분석한 곳은 총 11곳으로 늘었다. ING 그룹(1.4%)ㆍ노무라증권(1.8%)ㆍ모건스탠리(1.8%), JP모건체이스(1.9%) 등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8월 기준)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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