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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 車산업 기회 있지만 성장 힘들다”…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 대표 인터뷰

쉬브 시바라만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대표가 지난달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시바라만 대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 기술에 대처해야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알릭스파트너스]

쉬브 시바라만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대표가 지난달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시바라만 대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 기술에 대처해야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산업에 기회는 있겠지만 성장은 힘든 게 사실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암울하게 전망했다. 판매 부진과 미래 자동차 분야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아시아지역 시장조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쉬브 시바라만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 대표를 중앙일보가 단독 인터뷰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09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을 맡았던 자동차 산업 전문 컨설팅업체다. 
 
시바라만 대표는 카네기멜론 대학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뒤 자동차 산업 컨설팅 분야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전문가다. 미국·캐나다·독일·영국·한국·일본 자동차 산업과 공급망을 연구했으며 2015년부터 아시아 대표를 맡아 왔다.
자동차 시장 영업 이익.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자동차 시장 영업 이익.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세계 자동차 시장이 ‘이익 사막(profit desert)’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얼마나 지속될까.
예상하기 어렵지만 향후 수년간 유지될 것 같다. 미래 모빌리티(이동성)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판매 부진이 겹쳐 있어 수익성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완성차 업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반등할 수 있을까.
대표 업체인 현대·기아차 시장의 16%는 중국, 17%는 미국이다. 두 시장이 모두 침체돼 있다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2021년까지 -1%, 2025년까지 -1.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한국 자동차 판매량을 2016년 수준인 1761만대로 전망)
반등할 수 있는 기회(chance)는 분명히 있다. 미래 차 기술인 CASE(전동화·자율주행·공유-서비스·연결성)에 대처해야 성장기조(Good to Great)에 도달하는 변곡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 시장 성장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자동차 시장 성장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미국의 자동차 협력업체 이익률은 10%대지만, 한국은 5% 이하”라며 “시장 성장이 중단된 상태에서 현금도 돌지 않아 ‘붕괴(destroyed)’ 상태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고속성장하던 인도가 급격한 부진을 겪고 있다.
1분기에만 18%가 감소했는데, 경기 하락과 함께 기대했던 세금 환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매를 꺼리는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나라여서 완만하겠지만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자동차 산업을 견인했던 선진시장의 성장이 위축되면서 시장의 다극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심상찮다.
거시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불확실성도 커졌다. 2012~2018년엔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였지만 2018~2026년엔 30%로 줄어들 것이다. 같은 기간 북미 비중은 26%에서 -1%로, 유럽 비중은 17%에서 14%로 축소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9%→35%), 중동·아프리카(-4%→16%)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0년 만의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침체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떨어질 것이란 게 알릭스파트너스의 전망이다. 중국 선양의 BMW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0년 만의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침체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떨어질 것이란 게 알릭스파트너스의 전망이다. 중국 선양의 BMW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공유경제, CASE 변화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나.
카쉐어링(Car-Sharing)보단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이동수단 호출)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수익성이 담보될지는 미지수다. 우버·디디추싱 등은 아직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오히려 시장을 바꾸는 건 ‘로보택시(RoboTaxi·완전 자율주행 택시)’일 수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2023년쯤 보급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선전하는 이유는 뭔가.
시장과 전략차종의 포트폴리오가 좋고 기민하게(agile)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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