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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선거 첫 4연패 위기…한국당, 문제는 산토끼야

야권이 사상 첫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2016년 20대 총선-2017년 대통령 선거-2018년 지방선거에서 3연속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 4월 치러질 21대 총선에서 또다시 패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요즘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총선 승부 가를 중도층 30%의 선택
민주당 41% vs 한국당 12% 지지
‘샤이 보수 존재’ 주장도 근거 약해

촛불 후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
보수층 결집만으론 격차 안 줄어

야권 4연패의 첫째 근거는 유권자의 주관적 이념 성향이다. 역대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지층 규모 면에서 보수층과 진보층은 각각 30%와 20~25% 안팎이었다. 탄핵 정국 이전인 2016년 4월 한국갤럽의 주관적 이념 성향 조사에서도 보수 33%, 진보 22%였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던 근거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하지만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오히려 운동장은 진보 쪽으로 기울었고 이런 현상은 최근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주관적 이념 성향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인 2016년 11월 보수 27%, 진보 30%로 역전됐다. 2017년 5월 조기 대선 때는 보수 23%, 진보 38%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조사(8월 둘째 주)에서도 보수 23%, 중도 30%, 진보 27%로 여전히 진보층이 많았다. 2년이 넘는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 비율은 81%(2017년 6월)에서 47%로 34%포인트나 빠졌는데도 말이다.
 
공공·정치컨설팅 회사인 민트연구소 박창수 대표는 16일 중앙SUNDAY에 “현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강경 보수층만 결집할 뿐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지금처럼 단순히 보수 지지층 결집에만 주목할 경우 한국당 지지층 결집에 비례해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연패 위기감의 또 다른 근거는 최근까지도 중도 성향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른바 ‘산토끼’들은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선거 지형상 중도층의 비율은 30% 안팎이다.
 
중도 성향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2016년 4월 민주당 26%, 새누리당 24%로 역전됐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이유 중 하나다. 주관적 이념 성향에서 진보가 보수를 앞선 것보다 7개월 빨랐다. 이후 지난해 6월 민주당 54%, 한국당 8%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올 2월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석 달 후인 5월에 39% 대 19%로 줄어들었다가 최근 41% 대 12%로 다시 벌어졌다.
 
중도층의 확실한 민주당 선호는 ‘샤이 보수층(숨은 보수층)’이 존재한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과도 맞지 않는다. 합리적 보수 성향이 대부분인 ‘샤이 보수층’은 보수 정당에 실망할 경우 진보층보다는 중도층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도층의 한국당 지지가 이처럼 낮기 때문이다.
 
이상일 입소스 코리아 본부장은 “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선 합리적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 머물고 있는 보수 성향층까지 흡수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보수 대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현 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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