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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역사에서 찾아낸 ‘엘렉기’의 매력

책 속으로

굉음의 혁명

굉음의 혁명

굉음의 혁명
브래드 톨린스키
앨런 디 퍼나 지음
장호연 옮김
뮤진트리
 
C, Am, F, G…. 왼쪽 손가락을 조금씩 옮겨가며 통기타를 배우고 나면, 그 다음에는 ‘엘렉기’라 불리던 일렉트릭기타에 대한 환상이 찾아온다. 몸통에서 뽑아낸 잭을 앰프에 거칠게 꽂고 무대에서 자유자재로 사이키델릭한 굉음을 터뜨리고 싶다는 열망이. 얌전한 통기타와는 전혀 다른, 자유와 저항의 포효에 대한.
 
세계적인 음악잡지 ‘기타 월드’의 편집장과 팝 칼럼니스트가 의기투합한 이 책은 현대 대중음악사가 일렉트릭기타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들려준다. 한글 제목을 잘 지었다. 원제(Play it Loud)보다 더 와닿는다.
 
팝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으로 꼽히는, 1964년 2월 9일 ‘에드 설리번 쇼’에 비틀스가 출연한 모습도 기타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폴 매카트니가 왼손에 쥐고 연주한 독일산 호프너 5000/1 베이스기타, 조지 해리슨이 들고 나온 짙은 갈색의 그레치 컨트리 젠틀맨 기타, 날카롭게 각이 진 존 레논의 리켄배커 325가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68년 8월 18일 아침 우드스톡 페스티벌 마지막 공연에 지미 헨드릭스가 가져나온 1968년산 펜더 흰색 스트라토캐스터 얘기도 빠질 수 없다. 저자는 “헨드릭스는 거장의 손길로 악기가 직접 말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일렉트릭기타를 정치적 논의와 사회적 변화의 수단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악기가 역사속에 각인된 순간들이 곳곳에 빼곡하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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