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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고 결승선 통과…치열한 승부의 세계선 '실격'

[앵커]



누구나 1등을 원하지만, 두 손을 같이 맞잡고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훈훈했는데 두 선수는 끝까지 경쟁하지 않았다며 실격 처리됐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철인3종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도쿄 >



결승선을 저만치 앞에 두고 나란히 달려오던 두 선수가 손을 잡습니다.



섭씨 30도를 넘어선 도쿄의 무더위 속에서 헤엄치고, 자전거 타고, 그리고 달리기까지.



2시간 가까이 고통스러운 여정을 이겨낸 두 선수는 맞잡은 손을 번쩍 들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습니다.



주위에서는 박수가 쏟아졌지만 결과는 가혹했습니다.



모두 실격이었습니다.



'끝까지 경쟁하지 않고 일부러 나란히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철인3종 규칙 때문입니다.



< 철인3종 월드시리즈|멕시코 코수멜 (2016년) >



3년 전, 철인3종 경기에서는 선두를 달리다 1km를 남기고 지쳐 멈춰서려는 동생을 뒤따라오던 형이 부축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형제가 더디게 발걸음을 내딛는 동안 우승은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지만, 형은 마지막 순간에도 동생을 결승선으로 먼저 밀어 넣었습니다.



이 영국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은 갈채를 받았고, 당시에는 실격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쟁해야할 선수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맞는 것인지 논쟁이 이어졌고, 이후 '선수는 다른 선수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리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규정이 생겼습니다.



< 댈러스 마라톤|미국 텍사스 (2017년) >



2년 전 미국에서 열린 마라톤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한 선수가 결승선을 180m 정도 남기고 쓰러졌습니다.



뒤따라오던 2등은 이 선수를 외면하지 않고 일으켜 세워 결승선으로 먼저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우승자보다 더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스포츠에선 때때로 경쟁을 넘어선 가슴 따뜻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공정한 승부라는 규칙과 충돌하며 논쟁을 불러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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