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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장 5개월째 '경기 부진' 판단…"日규제 불확실성 확대"

정부가 5개월째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다. 2005년 3월 그린북을 낸 이래 가장 오랜 기간 '부진' 판단을 내린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2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였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매달 발간하는 그린북은 우리 경제 흐름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공식적으로 보여준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언급했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ㆍ중 무역 갈등이라는 악재에, 이달에는 일본 정부 수출규제조치까지 겹쳤다는 의미다.    
 
기재부는 지난 4월 그린북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던 2016년 12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물지표 부진’이라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이후 5개월 연속 ‘부진’ 진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4개월간이었다.
 
다만 부진 판단 범위는 월마다 다소 달랐다. 4∼5월호에서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그 대상이었지만 6∼8월호에서는 ‘수출과 투자’에 국한해 부진하다고 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자료: 기획재정부

그린북을 보면 최근 한국 경제는 생산ㆍ소비ㆍ수출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증가했으나 서비스업(-1.0%) 감소하면서 전(全)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6%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의 지속,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7월 중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기업심리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모두 전달보다 내렸다. 미래와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ㆍ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ㆍ수출ㆍ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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