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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실종된 강릉 펜션 모자…母 계곡 하류서 숨진채 발견

지난 15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된 주민이 구조되고 있다.[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지난 15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된 주민이 구조되고 있다.[사진 강원도소방본부]

 
비 피해를 살피고자 아들과 함께 계곡으로 나갔다가 실종된 조모(6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인근 계곡에서 숨진 조씨를 조씨의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조씨가 발견된 곳은 조씨가 운영하는 펜션 계곡에서 2㎞가량 떨어진 하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8시54분쯤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모자’(母子)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이틀째 수색 작업을 해왔다. 신고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딸이 “오후 2시30분쯤 어머니 조씨와 아들(37) 등 2명이 펜션 주변 비 피해 등을 살피고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 15일 오전 9시 30분 촬영.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 15일 오전 9시 30분 촬영.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모자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조씨의 아들을 찾기 위해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릉시 왕산면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하루 동안 196㎜의 비가 내렸다.
 
이와 함께 울산시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는 지난 15일 0시쯤 해변을 산책하던 A씨(27)가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25분쯤 실종된 곳에서 약 5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함께 인근 펜션에서 머물렀던 A씨 일행은 “A씨가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울산 앞바다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당시 높이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울산=박진호·위성욱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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