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 퇴출 DHC…네이버·다음에선 버젓이 유통

11번가 쇼핑몰 검색창에서 DHC 제품을 검색한 결과(왼쪽). 제품을 안내할 수 없다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오른쪽은 네이버쇼핑에서 ‘DHC’를 검색했을 때 노출되는 관련 품목 판매 목록. 11번가 모바일앱·네이버 캡처

11번가 쇼핑몰 검색창에서 DHC 제품을 검색한 결과(왼쪽). 제품을 안내할 수 없다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오른쪽은 네이버쇼핑에서 ‘DHC’를 검색했을 때 노출되는 관련 품목 판매 목록. 11번가 모바일앱·네이버 캡처


연이어 '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DHC 제품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H&B(헬스앤뷰티)스토어 업계에서 시작한 판매 중단 조치가 온라인까지 확산됐다. 주요 온라인쇼핑몰은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거나, 쇼핑몰 검색창에서 금칙어로 설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헛수고가 되고 있다. 주요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하면 해당 쇼핑몰들이 판매하는 DHC 제품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어서다.  
 
 
DHC 퇴출 가속화…H&B 이어 온라인서도 판매 중단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국내 H&B 스토어는 물론 옥션·쿠팡 등 온라인몰도 일제히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온라인몰인 G마켓은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는 프로모션을 자제하고 DHC 상품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상품 삭제 등까지 검토했지만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 영세상인 등의 입장도 고려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유통채널인 롯데와 신세계의 온라인몰에서도 DHC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신세계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는 지난 12일부터 DHC 딥클렌징 오일 등 20여 종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닷컴에서도 DHC의 제품을 검색할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다.

11번가도 마찬가지다. 쇼핑몰 검색창에 DHC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나온다,   

앞서 DHC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로 꼽히던 H&B스토어들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DHC 지우기가 한창이다.

CJ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DHC 제품 노출을 차단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관련 상품을 보이지 않는 뒤쪽으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GS 랄라블라는 DHC 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제품에 대해서는 매장 진열 위치를 변경했다.

이들은 향후 분위기를 보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DHC 퇴출에 나서는 이유는 DHC 일본 본사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방송이 연이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DHC 본사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또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 등 역사왜곡도 서슴치 않았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지난 13일 DHC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DHC 텔레비전에서는 또 다시 “한국의 불매운동이 어리석다”는 막말을 이어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생각해 DHC 제품에 대한 판매 및 검색 중단을 결정했다”며 “추후 이뤄질 수 있는 추가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다음에선 버젓이 노출…제품 구매도 가능
 
하지만 주요 포털의 검색창을 이용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DHC를 검색하면 주요 제품들의 판매 목록이 가감 없이 뜬다.

실제 네이버 검색창에서 DHC을 검색하면 네이버쇼핑을 통해 'DHC 딥 클렌징오일'과 'DHC 비타민 C 에센스' 제품들이 전면에 나타났다. 다음 역시 마찬가지다.

네이버와 다음이 DHC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상품 검색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1번가와 위메프 등에서 제품 검색을 막았지만 네이버쇼핑을 통하면 얼마든지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쇼핑과 다음의 쇼핑하우는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업체들의 제품들을 가격비교 형식으로 노출시켜주는 서비스로, 오픈마켓에서 검색 시 노출되지 않았던 제품이라 하더라도 포털 가격비교 서비스에서는 나타날 수 있다"며 "최저 가격일 경우 최상단으로 노출되며, 동일 제품이기만 하면 금액 순위에 따라 빠짐없이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포털은 오픈마켓 사업자와 가격비교 서비스와 관련해 계약한 관계이기 때문에 특정 제품에 대해서 검색 제한을 둘 수 없다"며 "전국민의 불매운동 열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거대 온라인 유통사인 포털사들이 버젓이 제품을 노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