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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이란보다 북한이 위협적"…"중국 나쁘다" 인식 역대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인들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자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핵무장 등의 문제로 70년 넘게 미국과 갈등을 겪어온 이란보다 북한에 대한 적대심이 더 컸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도 역시 주요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국 최대 위협국' 중국·러시아 이어 3위
김정은 신뢰도 9%, 주요국 지도자 중 가장 낮아
"미중무역 갈등 영향" 중국 부정적 의견도 최고

 
미국의 여론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 글로벌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2%가 북한을 지목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중국과 러시아(24%)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오랫동안 미국과 앙숙관계였던 이란(6%)보다도 높은 수치다. 
 
퓨리서치 센터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7년 같은 질문에 대해 이란 24%, 북한 8%의 응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2년 동안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히 커진 것이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9%만이 신뢰한다고 답해 주요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신뢰도는 37%로 나타났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한 신뢰도는 42%를 기록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가 61%를 기록해 가장 믿을 수 있는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었다.
 
미국의 최대 위협국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퓨리서치센터 2019년 글로벌인식조사 보고서 캡처]

미국의 최대 위협국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퓨리서치센터 2019년 글로벌인식조사 보고서 캡처]

 
특히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47%)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퓨리서치 센터가 이 문항에 대한 질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중국의 군사력 성장이 우려된다는 응답자도 81%에 달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13일부터 6월18일까지 미국의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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