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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EPL에 도입된 VAR, 긍정 분위기 속 우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9~2020 시즌 개막전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 비해 늦게 도입한 VAR에 대해 영국 내에서 긍정적인 시선과 함께 우려섞인 의견도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 8월 진통 끝에 VAR 도입을 확정지었다. 도입이 늦어진 건 보수적인 기류 탓이 컸다. 지난해 4월에도 구단들은 VAR 도입을 만장일치로 부결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수차례 판정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론 사이에 논란이 일자 재빨리 태세가 바뀌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비디오 판독 심판이 주심에게 전달하는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관중도 볼 수 있도록 하고, TV 중계방송뿐 아니라 휴대전화 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도록 해 VAR을 활용하는 다른 리그와 차별성도 뒀다.

VAR을 정식 도입한 첫 경기는 10~12일 열린 2019~2020 시즌 개막전이었다. 여기서 다양한 상황들이 속출했다. 맨체스터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22)는 웨스트햄과 경기 도중 골을 터뜨렸지만 앞선 상황에서 라힘 스털링(25)이 미세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뒤이어 스털링은 자신이 직접 터뜨린 골 상황에서 VAR 판정 끝에 골을 인정받았다. 레스터시티와 울버햄턴의 경기에선 울버햄턴의 레안더 덴돈커(24)가 후반 6분 골을 넣었지만, 앞선 상황에서 윌리 볼리(28)의 핸드볼 파울이 VAR을 통해 드러나면서 골이 취소됐다. 이 판정 때문에 이날 경기는 울버햄턴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가 끝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다른 경기에서도 골과 오프사이드, 파울 상황에 대해서 애매한 부분이 나오면 주심이 VAR을 통해 점검하고 판정을 결정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VAR로 판정이 뒤집히자 혜택을 받은 팀의 팬들은 'VAR!'을 연호하며 기뻐하는 새로운 풍경도 나왔다.

이렇게 VAR이 각 경기마다 적극 도입된 뒤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BBC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앨런 시어러(49)는 "기술은 향상됐고,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판정의 일관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프리미어리그의 VAR 도입을 적극 주장해왔던 펩 과르디올라(48) 맨시티 감독은 "팀뿐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VAR은 역동성을 가져다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에 대한 지적이 가장 컸다. 일간지 가디언은 "VAR이 전반적으론 잘 이뤄졌지만 흐름이 끊어지는 상황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의 VAR은 부자연스러움과 진지함이 뒤섞인 칵테일 같았다"고 지적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대니 머피(42)는 "맨시티와 웨스트햄 경기 도중 제주스의 골에 대한 VAR 상황엔 2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골이 취소되자) 맨시티 팬들이 단자 박수만 치는 모습은, 발레단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면서 "축구는 엔터테인먼트가 돼야 한다. 불필요한 논쟁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단지 축구 경기와 선수들의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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