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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젠더 전쟁…일베 vs 워마드

 
[일베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일베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흡사 젠더 전쟁입니다. 특히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와 워마드를 중심으로 성 대결이 번지고 있습니다.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네티즌은 갈등의 뿌리를 찾아 새로운 시각으로 의견 공방을 펼칩니다. 대부분은 "(칸트의) 악마적 악"이라며 양쪽 모두를 비난합니다. 각자 여성혐오·남성혐오로 갈등을 부추기는 데다 범죄까지 일으키기 때문이죠.
 
워마드를 지지하는 쪽은 미러링 효과를 듭니다. 예로, '여자는 위험하니까 밤길 돌아다니지 마'라는 문장을 '남자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으니 밤길 돌아다니지 마'로 바꿔보면 여성 억압의 현실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왜 여성이 그토록 분노에 차 있는지', '여성이 겪는 위협적인 상황'에 대한 공감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러링으로 같은 방식의 혐오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30대 남성들은 유독 페미니즘에 반감을 보입니다.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여성들이 일하면서 다리 부러질까봐, 프레스에 손가락 아작날까봐 걱정하지는 안잖아요? 사망 재해로만 따져도 남성 1,883명 대 여성 74명입니다"라고 합니다. 남성이 겪는 고충도 이해해달라는 것이죠. 
 
결국 네티즌이 내린 판결은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어제의 e글중심 ▷ '7494.442'의 미스터리…'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트위터
"그들의 메시지는 보다 근원적인 것에 있다. 집단적 연민이나 공감의 형태로 작동하는 사회적 결속에 대한 강요(?)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사회성을 두고 칸트는 '악마적인 악'이라고 부른 바 있다. 일베나 그 쌍둥이로 존재하는 워마드에는 특유의 반사회적 악마성이 존재한다. 이 악마성이 어디에서 자라느냐고 묻는다면 결국 파편화된 또래문화, 기성세대와의 문화적 단절, 등등 사회화 과정 자체가 어딘가 고장났다는 진단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 때 매우 순진하게도 이것이 '성평등 교육'이 결핍된 남자 아이들만의 문제로 사고되었다면, 이제는 그 관점을 더 넓혀야 한다는 걸 지금 워마드가 보여주고 있다. 사회화에 곤란을 겪는 문제이며, 남자 아이들이나 가부장제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워마드와 일베의 행동은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 vs 반페미니즘이냐, 좌파 vs 우파 등 상징적 좌표상에서 포착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불안지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ID '@bakkabun'

 
#다음
"더 짙어지고 더 교묘해졌지 사라지지 않았다. 부모 세대가 여성을 남성보다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지금 세대는 여성을 성적 소모품으로 여긴다.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왜 여성이 그토록 분노에 차있는 지에 대한 고찰따윈 없이 그저 현재 보이는 현상만을 두고 페미니즘을 '여권신장'이 아닌 '여성우월주의'라고 못박는 시선이 팽배하니 성평등이 이뤄질리가 있나."

ID ‘진’

 
#네이버
"몰카범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남성 화장실에 구멍을 내고 남자들도 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이게 남녀평등이란다. 결론적으로 몰카범은 잡히지 않았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이해들이 가는가?"

ID 'donn****'

#클리앙
"여성들이 불이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만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죠. 각 세대가 짐을 짊어지고 살듯, 각 성별도 고충을 안고 사는 겁니다.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여성들이 직장에서 일하면서 다리 부러질까봐, 프레스에 손가락 아작날까봐, 추락사할까봐 걱정하지는 않잖아요? 사망 재해로만 따져도 17년 기준 남성 1,883명 대 여성 74명입니다. 페미니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남혐국가인가요?"

ID ‘타찬카’

 
#클리앙
"경험한 적도, 눈으로 본 적도 별로 없기 때문이에요. 난 정말 착하게 살았는데 모든 남자를 범죄자 취급하니 그게 너무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이 살면서 겪는 피해는 남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보통 남자들은 생판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을 거의 겪지 않겠지만, 여자는 한 두 번씩은 겪으면서 자란다는 거죠. 여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만한 수 많은 일들이 실재하는데 남자들에게는 별 거 아닌 말로 치부되니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는 게 당연합니다."

ID ‘존댓말만해요’

 
#트위터
"워마드가 같은 게시물을 올리면 똑같은 범주의 범죄이지, 피해자는 두 경우 모두 엄존함. 실제 사례는 무궁무진. 워마드가 일베를 미러링하면 일베짓을 한 것이지 일베 아닌 게 아님. 일억 배 양보해서 그렇다고 치자, 혐오 표현으로 모욕 당한 걸 같은 방식으로 리마인드하는 게, 그것에 분노하고 슬퍼하며 모욕감을 가진 이들이 봤을 때 어떻게 받아들였을 지는 고려했는가? 왜 본인의 행위는 빼는가?"

ID '@_qazplm__'

#한겨레
"대입해 보는 것은 여성 운동가들이 많이 쓴다.(미러링) 예를 들어, '여자가 밤길 위험하니까 밤길 다니지마'라는 문장을 '남자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으니 밤길 돌아다니지 마라'라는 식으로 남성과 여성을 바꿔보면 얼마나 편협한 사고로 여성을 억압해왔는지 알 수 있다."

ID 'bibaap'


장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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