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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핀테크' 활용 2년새 32%→67%…韓·中만 여성 > 남성

한국의 핀테크 도입 지수가 2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올랐다. 신흥국은 핀테크 도입이 활발한 반면, 전통적 금융이 발달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앤영(EY)이 발표한 ‘2019 핀테크 도입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핀테크 도입지수는 올해 67%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에는 평균(33%)보다 낮은 32%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세계 평균(64%)보다 높았다. 이는 27개국 중 공동 13위로 싱가포르ㆍ홍콩과 같은 수치다.
‘핀테크 도입 지수’ 국가 순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핀테크 도입 지수’ 국가 순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도입 지수 1~4위는 중국ㆍ인도ㆍ러시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이 차지했다. 취약한 금융 인프라의 대안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핀테크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중국의 신용카드 보급률은 8%(2016년 기준) 수준이며, 카드 리더기가 없는 상점이 대부분이다. 위조지폐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가 활성화한 것이다. 
 
반면 캐나다ㆍ미국ㆍ프랑스ㆍ일본 등은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들은 신흥국과는 반대로 오프라인 위주로 잘 구축된 금융 인프라 덕에 핀테크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각종 금융 규제가 핀테크 활성화에 되려 제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핀테크 전담 부서인 ‘이노베이션 허브’를 만든 영국과 금융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네덜란드ㆍ아일랜드 등은 순위가 높았다.
 
EY의 ‘핀테크 도입 지수’는 최근 6개월간 2개 이상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다. 올해 조사 대상은 27개국, 2만7000명이다.
 
한국에서 이 지수가 높은 분야는 송금 및 결제 부문(76%)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확산했기 때문이란 것이 EY의 분석이다. 반면 보험(41%)ㆍ저축 및 투자(30%)ㆍ대출(23%)ㆍ재무설계(16%)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계 평균은 송금 및 지급결제(75%), 보험(48%), 저축 및 투자(34%), 재무설계(29%), 대출(27%) 순이다.  
한국의‘핀테크 도입 지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국의‘핀테크 도입 지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세계적인 핀테크 이용 실태를 보면 나이가 젊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비슷한 흐름이다. 최종학력 기준으로는 석박사(74%)ㆍ대졸(71%)에 비해 대졸 이하(59%)가 활용 빈도가 낮았다.
 
소득 상위 4분의 1의 핀테크 도입 지수는 72%인 반면, 하위 4분의 1은 53%에 그쳤다. 18~24세의 지수(79%)는 65세 이상(54%)보다 25%포인트나 높았다.
 
다만 성별 이용 비율은 세계 평균과 달랐다. 전체 27개국 가운데 25개국은 남성의 핀테크 이용비율이 높았지만, 한국과 중국은 여성의 이용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한국 여성의 핀테크 이용비율은 68%로 남성(65%)을 앞섰고, 중국도 여성(88%)이 남성(86%)의 이용률을 웃돌았다.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프랑스 등 14개국에서 남성의 이용률이 여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고도화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핀테크를 이용해 쇼핑ㆍ문화활동을 즐기는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정욱 EY한영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은 “일부 편견과 달리 한국 사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함에 있어 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핀테크 기업들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늘리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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