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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노맹 사건 할 말 많지만, 인사청문회서 답하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인사청문회 준비 중인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출근길에 취재진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극도로 말을 아꼈던 전날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25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했다. 흰 셔츠에 노타이, 남색 정장 차림으로 빨간색 텀블러를 들고 나타난 조 후보자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연일 수고 많다. 기자들께 존경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답변하겠다”며 질문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을 두고 장관 자격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목고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하겠다”고 답했다.
 
또 2005년 검찰이 수사종결권 가져야 한다고 자신이 쓴 논문에 대한 질문에 “2005년 것은 제 개인의 논문이고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2018년 두 장관(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의 합의문이기에 주장의 주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적 상황이 바뀌었다”며 “당시에는 경찰개혁이라는 문제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의 문제였다면 이번에 권력기관 개혁안은 경찰개혁을 동시에 진행을 전제로 해서 1차적 수사종결권 문제가 필요하다라고 두 장관님이 합의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명 이후 소셜미디어에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데 대해선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에 있어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신중하고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앞에서 답을 드리는 것이 기본 도리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전에 제 개인 의견을 발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보고 국민의 대표 앞에서 모든 것을 답 드리는 것이 기본 도리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가 전복을 꿈꾸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느냐”면서 조 후보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을 거론했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사노맹 산하 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6개월간 구속수감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노맹은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1980년대 말 결성된 조직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쟁점.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쟁점.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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