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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마 노예야! 가슴 만져도 돼?"···IBS 또 성희롱 논란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외국인 연구원이 한국인 여성인 전 IBS 연수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IBS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자며 지난 2011년 설립된 우리나라의 유일한 기초과학 전문연구기관이다. 
 
IBS는 최근 연구비 유용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연구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을 감시하고 여성 연구원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IBS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연구원 A씨는 자신의 가슴근육을 자랑하며 대학원 연수학생 B씨에게 만져볼 것을 강요했다. 이어 B씨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는지 묻기도 했다.  
 
A씨는 또 B씨가 결재를 요청하자 갑자기 "움직이지마, 노예야"라고 소리치며 서류를 등에 대고 서명했다.  
 
윗선에서는 이같은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YTN은 전했다.  
 
IBS는 성희롱이 발생하면 상담원에게 신고한 뒤 조사하게 돼 있지만 규정에도 없는 내부조사위원회가 열렸다. 여기에서 외국인 연구단장과 지도교수격인 외국인 그룹 리더가 성희롱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IBS 조사 결과 성희롱이 인정됐고 가해자에게는 3개월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연구단이 본 조사에 앞서 내부조사위원회를 열며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YTN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연구단은 "연구단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은 없고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YTN은 지난달 IBS 연구실에 장비 도난 방지 목적이라며 2014년 설치된 CCTV가 사실상 업무 감시용으로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CCTV로 여성 연구원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다. 실험실 보안용이라면 외부인 출입을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가 출입문을 향해야 했지만 CCTV가 특정 여자 연구원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감시를 당한 여성 연구원은 성적 수치심으로 퇴사했지만 IBS는 감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YTN은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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