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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납 성분 검출' 수도계량기 8만여개 회수…재설치 방침"

수도계량기. [연합뉴스]

수도계량기. [연합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금속인 납 성분이 검출된 수도계량기 8만5000개를 회수하고 재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A업체가 납품한 수도계량기에 납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A업체 납품 물건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또 문제의 수도계량기가 설치된 수도관을 통과하는 물에서도 납이 검출되는지를 공인기관에 의뢰해 조사했으나 수돗물에서는 납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A 업체는 납이 검출되지 않은 샘플을 공사 측에 보낸 뒤 실제로는 납 검출 수도계량기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측에는 업체가 정한 표본의 시험성적서만 제출하면 되는데, 이때 납 함량 기준을 맞춘 재질 검사용 표본을 따로 만들어 성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납 성분 검출 한도와 관련해 국내에는 법적 기준이 없다"며 "우리도 서울시가 기준으로 삼는 납 기준치인 0.85%를 벤치마킹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돗물에서는 납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공인기관 분석 결과에 따라 인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최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해당 업체가 납품한 수도계량기를 전량 회수한 뒤 재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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