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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사회적 차별에 맞선 퍼포먼스

 
팬아메리칸게임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 임보든이 시상식에서 국가를 부르는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사진 임보든 인스타그램]

팬아메리칸게임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 임보든이 시상식에서 국가를 부르는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사진 임보든 인스타그램]

2019 팬아메리칸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잇달아 사회적 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머던지기 대표, "누군가 실천해야 변화 온다"
미 올림픽위원회 "정치적 의사 제재 받을수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팬아메리칸게임에 출전 중인 미국 남자 펜싱 국가대표 레이스 임보든(26)과 여자 해머던지기 대표 그웬 베리(30)가 시상식 도중 연달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전했다.
 
팬아메리칸게임은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의 종합스포츠대회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 대회다. 지난 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아메리칸게임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보든은 시상식에서 국가를 부르는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경기 전 국가를 부르는 대신 펼친 퍼포먼스다.
 
임보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을 대표해 팬아메리칸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건 영광스럽다”면서 “인종차별과 부실한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무엇보다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은 금메달을 딴 자부심이 작아진다. 나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기쁨을 만끽할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을 희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자 해머던지기의 베리도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베리는 11일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서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고개를 반 정도 숙인 채 오른손 주먹을 높이 들어올렸다.
 
미국 CNN은 “베리가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에 맞서 주먹을 들어올렸다”고 전했다. 베리는 미국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악화시키는 대통령에 항의하는 뜻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임보든과 그웬이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마크 존스 대변인은  “팬아메리칸게임에 나선 선수들은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했다”면서 위원회는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서약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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