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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대남비판에도 ‘신중 모드’…‘통미봉남’ 지적도 일축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군은 이 발사체를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했으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3과는 다른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중앙TV가 공개한 발사 장면.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군은 이 발사체를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했으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3과는 다른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중앙TV가 공개한 발사 장면.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판 담화에 대해 청와대는 별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않고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비마다 북한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외무성 권정근 미국국장은 11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아니면)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긴급장관회의 소집 등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선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하지 못해 쩔쩔매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칠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별다른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는 20일 이후 북한이 미국과 본격적인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며 “이 과정에서의 (북미 간) ‘기 싸움’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번 (대남) 메시지 또한 미국에 간접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 아니겠나”라고 뉴스1을 통해 말했다. 또 “통상 한·미 간 연합 훈련을 하면 저쪽(북한) 역시 대응 훈련을 한다”며 “전통적으로 이때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라고 대응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긴 친서를 받았다며 “편지의 대부분은 터무니없고 값비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평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훈련은 (실제로) 그렇다”며 김 위원장의 주장에 맞장구쳤다. 이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는 추진하면서 남한과의 대화는 문을 닫는 전형적인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은 현재는 남북 간 대화가 아닌 북미 간 대화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비핵화 협상이 진전된 뒤 경제협력 국면에 접어든다면 그 이후에는 남북이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해나갈 수 있지 않겠나”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한국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이후 남북한의 경협과 공동번영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북한이 지금 당장 한국을 비난했다고 해서 ‘통미봉남’ 혹은 ‘한국패싱’ 지적을 내놓는 것은 눈 앞의 것만 바라보는 경주마와 같은 모습일 수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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