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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토리] "덥다 더워" 무더위 속 망가진 피부 살리는 화장품, 뭐가 있지?


인간의 피부는 4계절 내내 민감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한 없이 열리는 모공과 늘어지는 피부에 한숨을 쉰다. 추운 겨울에는 유분과 보습 체계가 흔들려 피부가 튼다. 따뜻한 봄에는 황사와 꽃가루 때문에 트러블이 생긴다. 선선한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거칠어진다.

인간은 사시사철 문제인 피부를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화장품을 바른다. 화장품은 너무 많이 바르면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분과 기능 등을 꼼꼼하게 따져 사용하면, 피부 나이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일간스포츠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한 화장품을 소개한다. 얼려쓰는 제품부터, 빙하수로 만든 화장품까지 무더위에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뷰티템'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얼려쓰는 화장품의 세계

'입추'를 넘겼지만 무더위는 여전히 기승 중이다. 한낮에는 30도를 웃돈다. 

 여름은 피부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다.

뜨거운 운도는 피부에 있는 모세혈관을 확장한다. 날씨가 더우면 코 주변 모공이 유난히 활짝 열려 보이는 이유다. 모공이 열린 채로 메이크업 하면 피부 요철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자외선까지 겹치면 피부는 빠르게 늙고 축 늘어진다. 더울 때 더 많이 배출되는 땀과 피지는 각종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K뷰티 업계는 '차가운 화장품'에 주목하고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다. 아모레는 지난달 얼려 쓰는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를 선보였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는 열기로 피부가 달아오르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과도한 피지 분비로 생기는 여름철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제형의 어는 점을 낮춰서 -15℃~-20℃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도록 했다. 액체형 제품이 꽁꽁 얼지 않고 오히려 피부에 적합한 제형으로 유지되는 비결이다. 무척 차갑기 때문에 바르는 순간 열을 단기간에 낮춘다. 피부과에서 받는 레이저 등의 시술을 하지 않아도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장품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상온에 노출시키면 변질의 우려가 있다. 냉·해동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분리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제품을 써야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은 온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성분이 온도에 영향을 받아 효능까지 변화할 수 있다"면서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는 냉동실에 넣어도 효능은 유지된다. 얼려서 사용하는 신개념 스킨케어 아이스뷰티로 무더운 여름철 열기로 인한 피부 고민을 해소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을 들인 분야이니만큼 아모레 전체 브랜드가 얼려쓰는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라네즈 '워터뱅크 셔벗크림', 마몽드 '24H 아이스 로즈워터 토너', 한율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아이스 시카크림', 이지피지 '워터멜론 아이스-스틱', 일리윤 '그대로 얼려쓰는 마스크', 이니스프리 '제주 용암해수 크림 마스크', 에뛰드 '얼려쓰는 알로에 수딩젤'을 출시했다.

특히 워터뱅크 셔벗 크림은 햇빛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에 자연 추출물과 미네랄 성분으로 빠른 시간 내 쿨링감을 줘 인기가 많다. 냉동 시 수분 크림의 성분이 손상되지 않고, 셔벗 제형이 그대로 유지돼 피부에 녹아내리듯 흡수된다. 또 바르는 즉시 약 -6.5℃까지 온도를 낮춰서 일시적인 모공 수축을 돕는다. 라네즈 관계자는 "어성초 자연 추출물을 함유해 열감으로 손실된 피부의 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화장을 해도 들뜨지 않도록 피부를 가꿔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피지의 워터멜론 아이스-스틱도 눈에 띈다. 스틱 제형으로 손을 대지 않고 언제든 얼굴에 바를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얼린 스틱을 보냉팩 파우치에 넣어서 휴대하면 차가운 상태를 더 오래 유지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피부와 비슷한 pH 5.5의 약산성인데다 수박 추출물과 수박 유래 비타민,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수분 충전 효과에 도움이 된다.

아모레 관계자는 "실온·냉동 환경 모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냉·해동을 반복해도 품질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냉동실에 보관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사용하던 제품을 실온에 보관하고 사용해도 제품의 효능과 성분에 변질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빙하수' '쿨링' 이색 제품도 인기
 
여름철 지친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을 돕는 '빙하 추출물'도 나왔다.

 에이블씨엔씨 어퓨는 '빙하수 수분 라인' 2품목을 선보였다. 빙하 지대인 캐나다 보퍼트산 빙하수를 넣어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알로에, 참마, 다시마 추출물이 함유된 수딩 쿨러로 달아오른 피부 진정 케어를 돕는다.

‘빙하수 수분 젤 크림’은 마치 물을 바르는 듯 청량한 젤 제형이 특징이다. 피부 보습력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판테놀이 함유됐다. 100ml 대용량으로 여름철 내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빙하수 수분 앰플’은 빙하수 83%,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농축 앰플이다. 수분이 부족해 메마른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앰플이지만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이 적고 산뜻하다. 스킨 다음 단계에서 얼굴 전체에 펴 바른 후 두드려 흡수시키면 된다.

조정민 에이블씨엔씨 어퓨사업본부장은 "어퓨 빙하수 수분 라인은 맑고 깨끗한 빙하수로 여름철 스킨케어를 책임질 제품”이라면서 “강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와 건조해진 피부로 고민인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아이솔브 유스 아이 쿨링 스틱'도 알래스카 빙하수 에센스를 50% 이상을 함유한 아이크림이다. 시원하고 촉촉한 사용감은 물론 진정 및 보습, 안티에이징 효과를 갖췄다.

휴대가 간편해 스킨케어는 물론 야외 활동 시에도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코어덤 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눈가 피부 쿨링 효과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눈가 피부 온도를 평균 3℃ 가량 낮춰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안자극 대체 테스트를 완료해 눈가 피부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솔브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유분, 피지 등의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면서 눈가 피부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는데 여름철일수록 피부 열감을 잡아서 피부 온도를 낮춰야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여름에도 시원하고 간편하게 눈가를 관리하자는 취지로 아이솔브 유스 아이 쿨링 스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쿨링' 효과를 갖춘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름철 피부 관리에 좋은 화장품 '수려한 효비담 수분샘 쿨링 에센스'를 선보였다. 피부 온도를 약 4.7도 낮춰 예민해진 피부를 진성시키는 제품이다. 자외선과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다. 발효수경인삼히알루론산 성분으로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풍부하게 공급하고 수분 함유량도 유지해준다. 냉장고 보관 후 사용하면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려한 마케팅 담당자는 "피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피부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분샘 쿨링 에센스'를 여름철 수분 관리 필수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듀이트리는 피부 어디든 밀착되는 직사각형의 시원한 쿨링 패치 '굿 릴랙스 애프터 수딩 패치'를 내놨다.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의 자연 유래 성분을 통해 자외선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진정 효과를 선사하고 멘톨을 함유해 지친 피부에 시원한 쿨링감을 제공한다. 또한 미백 및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으로, 다마스크장미꽃 추출물을 통해 칙칙하고 탄력 잃은 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크림'

'차가운' 화장품 못지 않게 중요한 뷰티 아이템은 또 있다. 바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이다.  

자외선은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칼슘대사에 도움을 준다. 피부 면역력도 증가시켜서 적당한 선탠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노화가 빨라진다.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 속 콜라겐 생성을 담당하는 섬유아세포의 노화를 촉진해 주름을 만들고, 기미·주근깨 등 색소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색소 질환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범위가 넓고 짙어지는 경향성이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 등을 통해 최대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트러블 발생 전에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선크림이 있다. 그러나 차단지수를 확인하지 않고 아무거나 바르면 자외선을 제대로 막기 힘들다.

차단 지수는 PA와 SPF 두 가지가 있다. PA는 자외선 A(UVA) 차단 지수, SPF는 자외선 B(UVB) 차단 지수다. PA는 +, ++, +++ 세 단계가 있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SPF는 숫자로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SPF 100이 넘는 제품도 볼 수 있지만, 지수가 높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지수가 너무 높은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간단한 실외활동 시에는 PA++, SPF 25~30 이상이면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어쿠션 등 기타 화장품에도 SPF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런 일반 화장
품은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 도포 권장량보다 소량으로 도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른 화장품을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 건강도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모발 단백질과 멜라닌 과립이 파괴돼 건조해진다. 또 색이 변하기도 한다.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은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 손상을 방지하고 손상된 부분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강윤서 더블유피부과 원장은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오전 11시~오후 3시 경 과도한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갈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 긴 옷 등 피부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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