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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으로 주목받는 서울고 외교안보라인

주미대사에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내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주미대사에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내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차기 주미 한국대사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최종 낙점됐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초반 이 의원과 함께 검증을 진행했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막판에 돌연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배경을 둘러싸고서다. 
 

靑, 이 의원에 통보한 7월 말, 볼턴 방한 직후
WP 기자 "문 특보 미국 반대로 낙마" 의혹 제기
"이 의원 현역 복귀 의지 강해, 활기 띨 것" 기대도

이와 관련 야권에서는 "청와대와 문 특보는 고사 형식을 취했지만, 미국에 대해 평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문 특보를 미국이 거부했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9일(현지시간) 존 허드슨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트위터에 "이 결정은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문 특보를 반대하는 신호를 보낸 뒤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불을 댕겼다.
 
시기적으로 이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주미대사직을 제안 받은 것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방한(7월 23~24일)한 직후라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주 초(7월 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볼턴 보좌관이 청와대 측에 문 특보에 대한 비공식적 의견을 전달했고, 주말을 거쳐 청와대가 또다른 후보자였던 이 의원에게 대사 내정 사실을 통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도 11일 “문 특보가 고사한데 따른 것으로 안다. 볼턴 보좌관이 그와 같은 (반대)의견을 전달했다는 것도 들어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내정자로 발표된 이 의원은 2003년 3월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차관보로 승진했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도 맡았다. 이후엔 국정원 1차장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하면서 북핵·외교 현안에 관여해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의원이 이번 정부에서 다시 '현역 복귀'를 갈망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본인이 의지가 있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내정자는 북한 비핵화 협상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나아가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미국 측 여론을 설득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 의원 발탁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 두드러졌던 '연정(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보다 '서울고 라인'이 부상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의원은 정 실장과 같은 서울고-서울대 외교학과 동문으로, 서훈 국정원장도 서울고-서울대(교육학)다. 반면 정권 초반 안보실장으로도 거론됐던 문 특보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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