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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 에어컨 놓자" 선행 주인공, 장관 후보자 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지난해 최 후보자 부부가 엘리베이터에 게시한 글. [뉴스1,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지난해 최 후보자 부부가 엘리베이터에 게시한 글. [뉴스1,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해 여름, 한 아파트에서 시작된 '경비실에 에어컨 달아주기' 미담의 주인공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기영(64) 후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4일 최 후보자와 부인인 백은옥 교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신동아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대책 없는 무더위에 경비 아저씨들은 어떻게 견디시나 늘 마음 한 편이 무겁다"면서 "경비실에 냉방기가 설치되면 각 가정에서 경비실 전기사용료 월 2000원가량을 나눠낼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주민들은 '○○호 찬성'이라고 적은 포스트잇을 게시글 옆에 붙이는 방식으로 일종의 투표를 했고, 약 일주일간의 투표결과 해당 라인에 사는 총 30가구 중 24가구가 '찬성' 의견을 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지난해 경비실에 설치한 에어컨.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지난해 경비실에 설치한 에어컨. [연합뉴스]

당시 최 후보자 부부는 에어컨 설치 비용을 쾌척했으며, 전기세는 투표에 따라 최 후보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십시일반 부담하게 됐다. 또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도 다른 경비실 초소 등 2곳에 자비로 에어컨을 설치해 최 후보자 부부와 주민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 부부의 이 같은 선행은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이후 '백은옥 따라하기-경비실에 에어컨 놓기' 등으로 파급 효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약 30년간 서울대 교수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에 매진해와 과학기술과 ICT,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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