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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과 대조되는 중·일 밀월…시 주석 내년 방일 준비 착수

지난 9일 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교부장과 러위청(오른쪽)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만나 중일관계 현안과 내년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등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캡처]

지난 9일 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교부장과 러위청(오른쪽)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만나 중일관계 현안과 내년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등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캡처]

일본이 올 들어 중국 아시아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중·일 밀월이 최근 한·일 갈등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7년 만에 일본에서 외교부 차관급 전략 대화를 재개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러위청(樂玉成) 부부장은 10일 일 나가노현의 유명 피서지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아키바 다테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14차 중·일 전략대화를 열었다. 인민일보는 11일 "양측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건설에 노력하기로 다시금 확인했다"며 차관급 전략대화의 재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러 부부장은 이에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 외상과 만나 “최근 양자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개선되는 ‘새로운 기상’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국가안전보장국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요인들과도 두루 만났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달 말 일본을 방문한 한국 방일단 의원들과 예정된 면담을 두 차례 취소한 바 있다.  
러 부부장은 고노 외상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일은 화합하면 양국이 이롭고, 대항은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양측은 서로 겨뤄서는 안 되고 서로 밝혀주고 빛을 더해 어지럽고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적이면서 바른 에너지를 더 많이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혔다. 중·일 밀월을 더욱 추진해나갈 뜻을 대외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중국 서열 8위의 상무위원급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일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1990년 아키히토(明仁) 일왕 즉위 당시 참석한 정치국원 우쉐첸(吳學謙·2008년 사망) 부총리보다 축하 사절 직급을 높인 것으로, 이는 중·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일 기간 만난 일본 정치권 인사들과 나눈 의견 등을 밝히고 있다. [중국 외교부 캡처]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일 기간 만난 일본 정치권 인사들과 나눈 의견 등을 밝히고 있다. [중국 외교부 캡처]

이 같은 중국의 일본 껴안기는 무역·환율·홍콩·군사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국제사회와 고립된 정책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2일 인민일보는 1면에 '2019년 상반년 중국 원수외교 실록' 특집 기사를 싣고 “주변 지역은 중국이 발붙인 곳이자 발전과 번영의 기초”라며 “반 년간 시진핑 주석은 국내외 다른 장소에서 30여 명의 주변국 정상과 회담하며 친·성·혜·용의 주변 외교 이념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파고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주변 외교 사례로 6월 중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순방, 아베 일본 총리와의 오사카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면에 게재한 2019년 상반년 중국 외교 결산 기사 시리즈. [사진=인민일보 캡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면에 게재한 2019년 상반년 중국 외교 결산 기사 시리즈. [사진=인민일보 캡처]

인민일보는 지난주 1면에 중국 외교를 결산하는 6부작 특집 기사와 외교적 성취를 정리한 국제시평 7부작 기사 총 3만5000여 자를 게재했다. 이 중 러시아가 총 14, 북한 7, 미국 7, 일본이 5차례 언급됐다. 국가 정상으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 총리 등이 각각 한 차례씩 등장했다. 한국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두 차례 언급될 뿐 한·중 외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ij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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