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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놀이터, 목공체험장, 지붕없는 미술관까지…섬의 색다른 이름 3339가지

인구 20명이 사는 애도에는 사람수보다 많은 고양이 40마리가 살고 있다. [사진 김상현 애도 마을가꾸기 위원장]

인구 20명이 사는 애도에는 사람수보다 많은 고양이 40마리가 살고 있다. [사진 김상현 애도 마을가꾸기 위원장]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많은 사람이 산과 강, 바다를 찾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가족·연인과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아직 목적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섬은 어떨까. 특히 넘쳐나는 인파와 교통 정체가 부담스럽다면 섬이 제격이다. 국내 3339개나 되는 중에 이번 여름에 찾아가면 좋을 곳은 어디일까?
 

8~10일 목포 삼학도서 섬 소개 행사
국내 섬 3339곳…세계 4번째로 많아
건기·풍경·체험 등 주제별 33곳 선정
무더위 식혀줄 이색 휴가지로 눈길

마침 올해 처음으로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지난 8~10일 목포 삼학도에서는 ‘썸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하고, 썸 페스티벌 행사에서 다채로운 섬 소개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이 보유한 3339개 섬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70개, 무인도는 2869개다. 섬은 사방이 고립된 환경 특성상 천혜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독특한 문화도 간직하고 있다. 행안부는 여행자의 취향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누어 선정했다.
 

‘지붕 없는 미술관’ 연홍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전라도 고흥에 위한 연홍도 [중앙포토]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전라도 고흥에 위한 연홍도 [중앙포토]

전라도 고흥에 위치한 연홍도는 걷기 좋은 섬으로 선정됐다. 연홍도는 거금도를 거쳐야만 도착할 수 있어 ‘섬 속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주민 100여 명이 사는 이 작은 섬에는 전국 섬 중 유일하게 미술관이 있다. 폐교한 연홍분교를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연중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린다.  
 
섬 곳곳은 알록달록한 벽화로 꾸며져 있다. 부표·로프·노 같은 어구와 소라껍데기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 60여 점이 바닷가와 골목길에 설치돼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도 연홍도 관광의 필수 코스다.  
 
이밖에도 걷기 좋은 섬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경남 사천의 신수도, 해수 풀장과 ‘사랑’을 테마로 한 해안 데크가 인상적인 전남 목포의 외달도가 포함됐다.
 

‘고양이 섬’으로 불리는 애도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이 살아 '고양이 섬'으로 불리는 전남 고흥 애도는 행안부가 선정한 가고싶은 33섬 중 풍경이 좋은 섬으로 꼽혔다. [사진 김상현 애도 마을가꾸기 위원장]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이 살아 '고양이 섬'으로 불리는 전남 고흥 애도는 행안부가 선정한 가고싶은 33섬 중 풍경이 좋은 섬으로 꼽혔다. [사진 김상현 애도 마을가꾸기 위원장]

전남 고흥의 해도는 인구는 20명이지만 고양이는 40마리가 살아 ‘고양이 섬’이라고 불린다. 애도는 풍경이 좋은 섬으로 꼽혔다.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지만 섬 주민들은 먹이를 주고 돌며 이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쑥 애(艾)’ 자를 쓰는 섬의 이름처럼 애도는 쑥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애도는 전라남도 1호 민간정원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한 해상 꽃 정원과 남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난대 원시림이 울창한 당숲, 갖가지 사연이 있는 바위들과 등대길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고군산군도 63개 섬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전북 군산의 장자도와 규사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은빛의 해수욕장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충남 보령 호도 등이 풍경 좋은 섬으로 꼽혔다.   
 

공룡 발자국 선명한 사도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전경 [사진 뉴시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전경 [사진 뉴시스]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여수시 사도는 신비의 섬으로 꼽혔다. 사도에서 백악기 때의 공룡 발자국 755점이 발견됐다. 본섬 사도를 중심으로 중도·장사도·추도 등 7개의 섬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공룡 화석 3546점이 발견되면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434호)로 지정됐다.
 
이름 그대로 모래섬인 사도(沙島)에는 해수욕장도 유명하다. 남쪽엔 모래 해수욕장이, 반대편 북쪽에는 몽돌로 이뤄진 해수욕장이 있어 각각 개성을 뽐낸다. 사도에서는 1년에 다섯 번 물길이 반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신비의 삼에는 간조 시 드러나는 500m 모래밭을 통해 인근 무인도까지 도보 산책이 가능한 경기도 화성 국화도, 기암괴벽과 절벽이 해안에 드리운 전남 완도 금당도 등이 꼽혔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더 가까워진 신안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천사대교’는 길이 10.8㎞로 인천대교·광안대교·서해대교 이어 국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며, 국도 중 가장 긴 대교다. [중앙포토]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천사대교’는 길이 10.8㎞로 인천대교·광안대교·서해대교 이어 국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며, 국도 중 가장 긴 대교다. [중앙포토]

총 길이 10.8㎞ 해상교량인 천사대교가 지난 4월 4일 개통되며 더 가까워진 전라도 신안군의 임자도와 증도가 체험의 섬으로 선정됐다. 임자도에서는 승마와 카약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튤립 축제로도 유명하다. 증도에서는 보물찾기 행사, 갯벌 체험, 청소년 진로캠프 등이 열린다.  
 
강화도 석모도도 체험의 섬으로 선정됐다. 미네랄 온천 체험과 민머루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 자연휴양림에서 목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목포=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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