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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기 따라 운동하기…뜨는 시니어 피트니스 사업들

기자
김정근 사진 김정근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24)

활기찬 노년을 즐기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는 필수이다. [사진 pixabay]

활기찬 노년을 즐기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는 필수이다. [사진 pixabay]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트니스 클럽이 이젠 더 이상 젊은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 됐다.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는 100세 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년을 즐기려는 시니어의 필수품이다.
 
고령층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했을 때 국가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고령 노동력 확보 등 긍정적인 측면이 높다.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가는 시니어를 위한 피트니스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시니어 근력 강화 운동 개발한 ’24피트니스’

먼저 소개할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미국 13개 주에 400개 이상의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24피트니스’다. 24피트니스는 2001년부터 활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액티브 에이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50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평균 15%씩 근력이 감소해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줄어들어 낙상과 같은 사고에 치명적일 수 있다.
 
활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액티브 에이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24Fitness. 시니어의 근력 강화와 일상생활 활동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사진 24Fitness 홈페이지 캡처]

활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액티브 에이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24Fitness. 시니어의 근력 강화와 일상생활 활동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사진 24Fitness 홈페이지 캡처]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피트니스는 시니어의 근력 강화와 일상생활 활동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버스니커스 클래스, 실버스니커스요가, 시니어 피트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라틴계 춤 동작을 혼합해 만든 ‘줌바’를 통해 근력을 강화하는 줌바골드 클래스와 관절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아쿠아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물속에서 부력을 활용한 에어로빅으로 유산소운동을 병행해 시니어에 인기가 높다.

 

노르웨이의 ‘피트테크’ 기업 모티테크 

정보통신기술을 시니어를 위한 운동분야에 적용한 모티테크. 활동량을 증대시켜 노후의 삶을 증진하기 위해 디지털 시각기술과 고령층에 특화된 운동용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 모티테크 홈페이지 캡처]

정보통신기술을 시니어를 위한 운동분야에 적용한 모티테크. 활동량을 증대시켜 노후의 삶을 증진하기 위해 디지털 시각기술과 고령층에 특화된 운동용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 모티테크 홈페이지 캡처]

 
정보통신기술(ICT)이 시니어를 위한 운동분야에도 적용되면서 ‘피트테크(fit-tech, fitness technology)’ 분야가 활성화하고 있다. 그중 노르웨이에서 시작된 모티테크는 활동량을 늘려 노후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디지털시각기술과 고령층에 특화된 운동용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르웨이의 요양원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존 잉가 크진스가 2013년에 창업한 회사다.
 
모티테크의 운동기기는 치매가 있거나 만성질환으로 활동이 어려운 시니어를 대상으로 신체적 운동과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근력 강화, 식욕증진, 스트레스 완화, 숙면, 사회성 확대 등의 효과를 보인다. 이 기기는 시니어가 자신의 근력과 활동에 최적화된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모티비젼이라는 시각 장면을 보도록 디자인돼 있다.
 
실내자전거는 발뿐만 아니라 손 페달로도 움직인다. 모티비젼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시니어가 어린 시절 자랐던 지역이나 자신의 인생에서 기억나는 장소를 자전거길 형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동안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를 보인다.
 
 
모티비젼 영상은 티브이, 프로젝트 등과 연동되기 때문에 요양원 같은 시설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1700곳의 자전거길을 영상으로 제작해 시니어의 선호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전 세계 모티테크를 사용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더 로드 월드 포 시니어 대회'를 개최해 가장 많은 거리의 자전거 주행자에게 상을 수여한다. 2018년에는 전 세계 2500명의 시니어가 이 대회에 참가했다.
 
모티테크는 창업 이후 지난 6년 동안 북유럽, 호주, 캐나다, 영국의 350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미국, 홍콩, 포르투갈로 새로운 시장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한 요양원에서는 모티테크 사용 시니어의 낙상 사고가 80%까지 감소했고, 휠체어 사용자가 도움을 통한 걷기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와 같은 효과로 인해 2018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노르웨이를 방문했을 때 모티테크를 방문해 운동기기를 사용해 보기도 했다.
 

노래방기계 활용한 일본의 ‘DK엘더시스템’

일본의 다이이치코쇼에서 개발한 DK Elder System. 음악치료사, 요가전문가, 의사 등이 감수한 노래, 요가, 치매 예방, 재활 등 80종류의 프로그램이 담긴 기기이다. [사진 DK Elder System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다이이치코쇼에서 개발한 DK Elder System. 음악치료사, 요가전문가, 의사 등이 감수한 노래, 요가, 치매 예방, 재활 등 80종류의 프로그램이 담긴 기기이다. [사진 DK Elder System 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살펴볼 회사는 시니어 피트니스 사업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경우다. 일본의 다이이치코쇼는 원래 노래방 기계를 판매·임대하는 기업인데 2001년부터 노래방 기계에 시니어를 위한 음악, 건강 관련 운동서비스를 접목한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업에서 개발한 ‘DK엘더시스템’은 음악치료사, 요가전문가, 의사 등이 감수한 노래·요가·치매 예방· 재활 등 80종류의 프로그램이 담긴 기기다. 다양한 시니어 관련 운동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입 초반에는 전문강사가 방문해 기계 사용법을 알려주고, 체조도 시연해 알려준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개호예방 교실과 요양시설에서 이 기계를 사용해 시니어의 건강증진에 활용하고 있다. 노래방 기계와 영상을 통해 노래를 들으며 화면에서 나오는 손목·손가락 운동, 허리 노화 방지 체조 등을 따라 할 수 있다.
 
개인별 건강 수준에 따른 5가지 종류의 가요 체조와 각 체조별로 천천히 하는 버전, 치매 예방용 운동처방 등도 포함하고 있다. 또 계절에 따라 노래에 율동을 넣어 자연스럽게 시니어의 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요양원과 재가시설에 있는 고령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시니어가 시설 내 직원들과 함께어울릴 수 있기 때문에 직원과 시니어 간의 친근감 증대 효과도 있다.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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