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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skinship

진짜 영어 8/10

진짜 영어 8/10

어린 시절 부모와의 스킨십이 중요하다는 건 부모가 아이를 많이 안아 주고 놀아 줘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스킨십은 영어 단어 스킨(skin)과 접미사 ship의 합성어다. 접미사 ship은 프렌드십(friendship)이나 릴레이션십(relationship)에서처럼 어떤 상태나 특질을 나타낸다.  
 
하지만 skinship이란 단어는 영어권에선 안 쓰는 말이다. 영어 단어들의 조합이긴 하지만 영어는 아닌 것이다. 미국 영어 사전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서 skinship을 검색하면 없는 단어라고 나온다.
 
스킨십이라는 말을 쓰는 건 한국과 일본이다. 일본어로는 スキンシップ 으로 쓴다.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에 따르면 1950년대 일본의 한 아동심리학자가 사용하기 시작해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스킨십은 ‘피부의 상호 접촉에 의한 애정의 교류’로 정의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육아 과정에서 어버이와 자식 사이, 또는 유아의 보육이나 저학년의 교육에서 교사와 어린이 사이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때 스킨십은 신체적 접촉, 즉 physical contact의 뜻이다.
 
최근 스킨십은 물리적 피부접촉뿐 아니라 친밀한 관계, 또는 만남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뜻이 더 넓어졌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도 많이 쓰인다.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의 스킨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거나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각종 IT 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외국 IT 기업 CEO들과의 스킨십 횟수를 크게 늘렸다’는 식으로 쓴다. 이때 스킨십은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뜻이다.
 
기업의 ‘스킨십 경영’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 회사의 대표가 ‘한 달에 한 번은 일선 현장의 직원들과 술잔을 부딪치며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는 스킨십 경영을 중시한다’면 영어로는 have more one-on-one time with the CEO, 혹은 have more personal contact with the boss로 쓴다.
 
또 어떤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현지 소비자들과의 스킨십을 높인다’는 걸 영어로 쓰면 ‘make the company more accessible to the public’ 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 기업을 알리기 위해 노출(exposure)을 더 많이 한다는 의미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박혜민, Jim Bulley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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