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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대남 경고장 날린 北 "고단할 정도 대가 치를 것"

북한이 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통일선전국의 명의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진상공개장을 발표했다. ‘조선반도의 정세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은 이날 오후 9시쯤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됐다.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 북한 외무성의 비난에 더해 조평통 통일선전국까지 가세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남한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조선중앙TV캡처=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조선중앙TV캡처=연합뉴스]

조평통 통일선전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5일부터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하고 있다”며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밝히기 위해 진상공개장을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한·미 공중전투훈련인 ‘2018 맥스 썬더’부터 ‘퍼시픽 썬더’ 지난 3월 ‘동맹 19-1’ 합동훈련 등을 열거하며 문제삼았다.  
통일선전국은 “이는 간판만 바꿔달고 강행하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이라며 “남조선에서는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은폐된 적대행위가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의 군사적대결소동은 대결과 전쟁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정권 때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며 “우리로 하여금 대응조치들을 취하지 않을수 없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이 지난해 8월 28일 통일전선국 명의 고발장을 발표했다. 당시 북한은 한국 정부를 겨냥하지 않은 채 남측 보수당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노동신문 캡처]

조평통이 지난해 8월 28일 통일전선국 명의 고발장을 발표했다. 당시 북한은 한국 정부를 겨냥하지 않은 채 남측 보수당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노동신문 캡처]

 
조평통 통일선전국이 정부를 겨냥해 비난에 나선 건 올 들어 처음이다. 통일선전국은 지난해 8월과 올해 5월 ‘고발장’을 발표했는데, 모두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미사일 발사라는 무력시위에 외무성·조평통의 ‘말 폭탄’까지 쏟아내며 강도 높게 대남 압박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평화경제를 강조한 이튿날엔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지난 1년여 남짓 평화 모드에서 최근 들어 무력시위와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는 배경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벼랑끝 압박 전술이란 분석이다. 미국에 대해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남한 때리기’로 한·미를 압박하는 것이다. 아울러 도발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가겠다는 명분쌓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지 않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을 방문하는 식으로 도발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20일까지 무력시위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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