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전국 동시 시작한 장마, 남부만 비 퍼부은 '남쪽 장마'였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지난달 1일 장맛비로 인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지난달 1일 장맛비로 인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올해 장마는 ‘남쪽 장마’ 였다.
 
기상청은 8일 ‘2019년 장마 특성’을 발표하고 "전국에서 장마가 동시에 시작했지만,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장마 6월 26일 동시 시작, 제주 먼저 종료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가 발달해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남쪽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고, 중부지방은 마른 장마가 지속됐다. [자료 기상청]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가 발달해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남쪽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고, 중부지방은 마른 장마가 지속됐다. [자료 기상청]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26일에 중부‧남부‧제주도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제주는 6월 19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4일 시작하는 데, 올해는 제주의 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전국 장마 시작 시기가 같아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는 제주도에서 7월 19일,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 29일에 끝났다.
장마 지속기간은 제주는 24일, 남부지방은 33일, 중부지방은 34일로 평년에 세 지역 모두 32일이던 데 비해 제주의 장마 기간이 유독 짧았다.
 
기상청은 “6월 장마 시작 전까지 북쪽의 베링해와 바이칼호 동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발달해, 북태평양 고기압과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지 못했다”며 “남쪽에 장마전선이 오래 머물면서 남해안‧제주도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는 ‘남쪽 장마’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장마전선 남쪽 머물러… 남부는 폭우, 중부는 '마른장마'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음을 보여주는 장마 강수량 자료(왼쪽)와, 평년 대비 강수량 비율을 보여주는 강수량 퍼센타일 자료(오른쪽). 평년보다 비가 적게 올수록 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표시됐다. [자료 기상청]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음을 보여주는 장마 강수량 자료(왼쪽)와, 평년 대비 강수량 비율을 보여주는 강수량 퍼센타일 자료(오른쪽). 평년보다 비가 적게 올수록 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표시됐다. [자료 기상청]

 
전국적으로 16일동안 291㎜의 비를 내려 평년 수준을 보였지만, 중부‧남부‧제주의 강수량 차가 컸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의 강수량은 거제가 790.7mm, 남해 784.9mm, 통영 607.2mm로 가장 많았고, 장맛비가 가장 적게 온 곳은 백령도 127.7mm, 인제 132.0mm, 서울 133.8mm 였다.
 
장마기간이었던 지난달 4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비는 내리지 않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우상조 기자

장마기간이었던 지난달 4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비는 내리지 않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우상조 기자

'마른장마'가 지속됐던 중부지방에는 15.8일동안 197.6㎜의 비가 내려 평년의 54% 수준 강수량을 보였다.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장마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7년 중 40위에 그쳤다.
 
반면 남부지방은 16.1일동안 358.4㎜, 제주도는 13.5일동안 475.3㎜의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 강수일수는 27위였지만 강수량은 17위, 제주도는 강수일수 40위지만 강수량은 12위를 기록하는 등 남쪽으로 갈수록 ‘짧은 기간에 많은 비를 내린’ 장마였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최정희 주무관은 “올해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꾸준히 비 내리는 장마’가 아니라, 국지적으로 집중호우성으로 지속되는 장마의 패턴을 보였다”며 “2017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한 장마가 오기도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장마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