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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함께 외출할래요?”…日서 작은 소녀상 동반 캠페인

[사진 도카이행동 페이스북]

[사진 도카이행동 페이스북]

 “이 소녀(소녀상)와 함께 외출하지 않겠습니까.”
 
일본 우익 정치세력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시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선 미니어처 소녀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병합(합병) 100년 도카이(東海) 행동’(이하 도카이 행동)에 따르면, 이 단체는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과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시작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이다. 도카이 행동은 캠페인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작품 비용만 받고 보내주기도 한다.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 참가자들이 보낸 소녀상 사진들 [연합뉴스]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 참가자들이 보낸 소녀상 사진들 [연합뉴스]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의 축소판으로, 손가락 한뼘 크기인 가로와 세로 각각 13㎝다.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만든 것으로, 소녀상의 옆자리에는 빈 의자도 있다.
 
이 단체는 캠페인 참가자들이 보내온 사진 1210여장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eacestatueinjapan)과 블로그(https://smallstatueofgirl.amebaownd.com)에 게재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장소에서 소녀상과 함께했다. 소녀상은 벚꽃놀이에도, 윤봉길 의사가 수감됐던 가나자와(金澤) 형무소 앞에서도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한 참가자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부정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인생은 일본 정부에 박탈당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식탁에 놓인 소녀상을 촬영한 사진을 보냈다. 다른 참가자는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이 실린 기사를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며 역사 캠프에 함께 ‘동행’한 소녀상의 사진을 소개했다. “방문자들에게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작은 소녀상을 집 현관에 놨다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주도하는 야마모토 미하기(여·64) 씨가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모습. [연합뉴스]

일본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주도하는 야마모토 미하기(여·64) 씨가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모습. [연합뉴스]

도카이 행동은 캠페인 홍보영상에서 “다시는 (소녀상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혼자 두지 않겠다.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연대하면 좋겠다”며 “불행한 역사를 마주 보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했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는 회사원 야마모토 미하기(여·64) 씨는 지난해 11월 나고야(名古屋)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미하기씨는 “일본 내 잘못된 역사 인식이 확산해 소녀상의 일본 내 전시가 힘든 상황에서 소녀상의 의미를 일본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캠페인을 생각해냈다”며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서로 이해해 함께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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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은 미니어처 형태의 모형이 지난 2012년 도쿄도미술관에서 전시됐다가 철거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전시된 뒤 이번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서 선보였다가 공개3일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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