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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아베, 가미카제 정신상태…정한론 핵심 세력 다시 등장”

도올 김용옥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올 김용옥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에 대해 “가미카제 특공대와 같은 정신상태”라고 비판했다.

“19세기 정한론 주창자들의 직속 후예가 아베와 아소
경제보복은 일본 국민 근본 이익 해치는 자해적 행동”

 
6일 김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다”면서도 “수십년 간 한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본 일본이 ‘윈윈 관계’를 유지하다 갑자기 ‘안 팔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일본 경제가 (미국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수준도 아니고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순이 많은 상태에서 그런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 “아베 정부가 가미카제 특공대와 같은 정신상태라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도울은 그 근거로 일본의 뿌리 깊은 정한론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보편적인 사고가 빠졌다”며 “국수주의적 편견이 강화됐다”고 일본의 역사를 짚었다.  
 
또 “메이지유신 산물 중 하나가 정한론”이라며 “과거 정한론을 만든 핵심 세력이 다시 등장해 ‘지금 이 나라는 비정상 국가다, 미국이 (전후에) 통치하면서 만든 헌법을 갈아치우자, 우리 마음대로 전쟁할 수 있어야 정상국가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일본 언론이나 지식인들이 대거 일어나서 군국주의적인 퇴행 현상에 대해 ‘안 된다’고 해야 한다”며 “그런데 오랜 기간 천황제에 종교적으로 세뇌된 탓에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의 경제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은 우리 국민이 기꺼이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세계의 보편적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아베의 퇴행에 맞서 싸운다는 자부심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결국엔 우리가 승리하게 돼 있다. 우리가 주권의식을 가진 시민으로서 정의롭게 나서서 일본을 응징하고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일본이 보이는 제국주의적 행태에 이렇게 국민이 평화롭고 합리적으로 대응한 예가 세계 역사에서 많지 않다”며 “이건 전쟁이라고 해도 멋있는 전쟁이고 의미 있는 전쟁이고 21세기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강도질을 당한 게 36년이라고 하지만 그 전후로 하면 근대 1세기 전체가 일본에 유린당한 역사”라며 “그 유린 속에서도 우리는 민주 의식을 키워왔다. 아베의 경제 도발로 새로운 촛불혁명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베 정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남북이 자꾸만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그것을 되돌려 남북을 대립·분열시켜야 일본의 미래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수세력은 일본 문제에 감정적으로 대처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아베의 도발에 정의로운 감정을 가지고 대처할수록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라며 “다시는 과거의 잘못된 유산을 우리 후손에게 남겨주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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