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일본 경제보복 사태 불똥' 청소년 야구대표팀 유니폼 어쩌지

일본 경제 보복 사태가 계속되면서 청소년 야구대표팀 관계자들이 걱정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 유니폼이 일본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야구대표팀 유니폼 모습. 양광삼 기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야구대표팀 유니폼 모습. 양광삼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해 일본 브랜드 D사와 2022년까지 4년 동안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연간 8억 5000만원, 총 34억원에 달한다. 협회 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니폼을 비롯해 트레이닝복, 모자, 벨트, 스파이크, 가방 등 40여 가지의 물품을 제공받고 있다. 물품 곳곳에는 D사의 로고가 박혀있다.  
 
브랜드의 입장에서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는 건, 로고를 노출시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면서 국내의 많은 미디어가 취재할 계획이다. 해당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 조치 등 일본 경제 보복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대표 의류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높은 매출을 자랑했던 유니클로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에 이어 D사가 일본 불매 운동의 다음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D사 유니폼을 입고 나온다면 논란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예선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미국, 대만, 일본, 스페인,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됐다. 조별리그에서는 일본과 대결하지 않지만,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면 일본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김용균 협회 사무처장은 "협회도 현재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도 후원 계약 자료를 요청해 전부 제공했다. 그런데 우리는 유니폼을 사서 입는 것이 아니고, 후원을 받아서 입는 입장이라서 굉장히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야구 종목이 올림픽에서 사라지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후원을 맺겠다는 브랜드가 없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등 어느 브랜드도 관심을 두지 않아 2년 동안 후원사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2013년에 D사가 후원 계약을 해줘서 지금까지 청소년과 성인 야구대표팀, 소프트볼 대표팀 등을 운영을 할 수 있었다. 국민들이 언짢을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니폼 논란이 생겨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