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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소동에 눈물…'소녀상'과 함께한 5일, 무슨 일이



[앵커]



저희 JTBC는 소녀상이 언론에 공개된 첫날부터 또 전시장이 가림막으로 가려지기까지 닷새 동안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그동안에 다 담지 못했던 뒷얘기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나고야 현지에서 취재한 기자는 김나한 기자입니다. 옆에 나와 있습니다. 전시를 중지한 이유가 시민들의 반발, 테러 위협. 시민이라고 다 해당되는 것은 물론 아니겠죠. 정말 분위기가 그렇게 험악했습니까?



[기자]



사실 전시관 안 분위기는 좀 평온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제 주최 측은 "왜 이런 전시를 하냐" 하면서 개막 후 한 이틀간 전화나 메일이 한 1000통 가까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많이 오기는 했네요.



[기자]



그것은 보도해 드린 만큼 휘발유 테러 위협도 있고 하니까 다른 관람객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만에 하나의 경우를 염두에 둔다라는 것은 이해는 하겠는데 그런데 예를 들면 극우세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와서 소동을 피운다든가 하는 장면도 있었습니까?



[기자]



이른바 극우세력이 몇몇 전시장으로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이분들이 일장기가 붙은 확성기나 이런 걸 들고 다니고 그러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는 편인데 일본의 보통 관람객들도 이들과는 조금 거리를 두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저한테 다가와서 저 사람은 "울트라 라이트"니까 말 걸지 말고 조심해라 이렇게 말해 준 일본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또 이 소녀상에 종이봉투를 씌우려는 극우인사도 있었는데요.



이를 저지한 것도 사실 미술관 직원이 아니라 옆에서 같이 관람하던 일본 시민들이었습니다.



[앵커]



결국 일본 내부의 정치 문제가 예술을 억누른 그런 상황이 돼 버렸는데 그곳 시민들이 나름 진솔한 반응도 많이 보여줬다면서요?



[기자]



솔직한 얘기를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좀 와서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몰랐는데 오늘 알게 됐다, 상당히 충격적이다, 지금 나도 조금 감정의 동요가 있다, 이런 얘기들을 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을 데려와서 이제 소녀상에 대한 설명문을 꼼꼼하게 읽어주는 아버지 또 소녀상 옆에 앉아서 손을 직접 잡아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도 제가 볼 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소녀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평범한 시민들이 이번에 와서 알고 간다 이런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앵커]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이것이 이제 전시 제목이었습니다. 그 제목부터가 어찌 보면 불편할지는 모르겠으나 깊이 생각해 보라 이런 취지가 아니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장이 가장 붐볐습니다.



제가 그 전시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지난 토요일에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이 있습니다.



관람객 줄이 워낙 길게 이어져서.



[앵커]



이 장면인가요?



[기자]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굉장히 더웠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자]



실내니까 아주 덥고 그렇지는 않지만 오는 길은 더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도 20팀 가까이 미술관을 떠나지 않았고 전시 중지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기자들이 상당히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뭐라고요?



[기자]



이런 전시 자체가 이런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전시인데 미리 대처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닫는 것이 말이 되냐 이런 반응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전시 총감독은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말만 한 10번 가까이 되풀이를 했습니다.



그동안 검열로 인해서 전시되지 못한 작품들을 모아서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하고 상당히 좀 허무하게 항복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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