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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전념했을 뿐인데…직장인 10명 중 2명은 ‘화병’

직장인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갑질금지법 시행맞이 슬기로운 직장생활 캠페인. [중앙포토]

갑질금지법 시행맞이 슬기로운 직장생활 캠페인. [중앙포토]

 
멀쩡하던 사람이 회사에 입사만 하면 아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10명 중 8~9명이 입사후 건강 이상을 경험한다는 내용이다. 직장인이 경험하는 질병은 우울증·소화장애부터 이명·통풍, 심지어 폐암과 같이 심각한 질병까지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5일 직장인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병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는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자(44.0%)와 ‘다소 그렇다’는 응답자(39.9%)를 포함한 수치다.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9%에 불과했다.
 

직장인 84% “입사후 건강악화”

 
 
직장병 1위는 스트레스성 정신 질환(18.9%)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2명 정도가 우울증·화병이나 불면증·만성피로를 경험했다는 뜻이다. 2위는 소화기 장애(16.0%)였다. 점심시간에 만성소화불량, 위궤양·속쓰림 혹은 변비·설사로 고생한다.
 
업무 몰입 후 겪는 무기력증(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하는 직장인도 상당히 많았다(12.6%). 두통(11.2%)이나 신경이상(터널증후군·거북목·11.0%)을 경험하는 직장인도 10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급격한 체중증감(9.6%)이나 면역저하(8.7%), 호흡기질환(4.5%)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당뇨·고혈압(각각 2.4%)이나 신장계질환(2.4%)처럼 심각한 질병이 새롭게 발발하는 사례도 예상보다 많았다. 순위권 밖에는 시력저하나 원형탈모를 호소한 경우도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인크루트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경증 질환부터 중증 이상의 다양한 질병이 발생했다”며 “직장인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현실상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16%, "직장 상사 갑질이 원인"

 
 
이와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원인은 운동량 부족(19.0%)이다. 스트레스성 폭식이나 불규칙한 식사시간처럼 자기관리에 실패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개인적 차원의 문제를 떠나 회사 차원의 문제도 직장인 건강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 상사·동료가 괴롭히거나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질병이 발발했다는 응답이 15.8%를 차지해서다. 사무실여건·근무환경(13.1%)과 업무강도(13.1%)을 비롯해서, 야근(9.7%), 출퇴근 여건(6.5%), 주말근무’(5.5%), 회식·과음(5.0%)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상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87.7%)가 가장 많은 이상 증상을 호소했고, 20대(84.7%)·30대(83.4%)도 80%를 초과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79.7%)보다 여성(87.5%) 비율이 높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721명의 인크루트 회원이 참여했고, 이중 671명의 직장인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5%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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