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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에 "北 단거리미사일 비난 자제, 용인해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이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용인할 뜻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교도 통신 "트럼프가 아베에 용인 의사 전달"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북한 숨통 틔워주기
미국 본토에는 영향 없어 국내 비판 여론 차단

교도는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 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북미 간) 비핵화 협의에 북한을 붙잡아두기 위해 이 같은 생각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을 용인함으로써 국내에 여론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북한에 일정한 여지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분석했다.
 
통신은 또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 북미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는 위기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자신과의 합의 위반은 아니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을 실망시키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북한이 중단하고 긴장이 완화된 것을 외교 성과로 과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를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강조해 온 아베 총리에게 동조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교도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무게를 둔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묵인하고 있지만,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의 보유도 용인해야 하는 상황 등 어려움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입장 변화를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27일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5월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의 관련 결의 위반”이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람들은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나는 다르게 본다”며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아베 총리가 반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퉁명스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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