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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극한직업, 머슴行" '자연스럽게' 전인화→조병규, 치트키 될까(종합)

 
 
 
 

유일용 PD가 '1박 2일'의 굴레를 벗고 MBN 예능 치트키가 될 수 있을까. MBN은 새로운 대표 예능 콘텐츠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 그 곁에는 '1박 2일'을 대표작으로 보유한 은지원, 김종민 외에도 리얼 예능 고정 첫 도전자인 '예능 샛별' 전인화, 조병재가 함께한다. 과연 유일용 PD가 '자연스럽게'를 통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전인화, 가수 은지원과 김종민, 배우 조병규, 유일용 PD(스페이스래빗 본부장)가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전원 생활에 적응해 가며 도시인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사할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담아내는 장기 프로젝트다. 

유일용 PD는 KBS 2TV '1박 2일' 시즌3 2대 메인 PD로 활동했다. 2016년 6월 12일부터 2018년 12월 30일까지 연출한 바 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지난 2월 MBN의 자회사인 스페이스래빗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인 만큼 기대감 속 더욱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 충남 서산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연 속 힐링과 추억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유일용 PD는 "'자연스럽게'는 늘 가지고 있던 소망이었다. 시골 출신이긴 한데 시골을 다니면서 봤는데 너무 예쁜 마을인데 빈집이 늘더라. 그 마을 자체가 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고민이더라.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조그마한 화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옮긴 후 그간 가졌던 생각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입주자들은 1000원을 내고 입주한다는 설정이다. "1000원이라는 타이틀은 장치적 요소다. 임대료처럼 활용한 것이다. 1000원인 대신에 1년을 무조건 살아야 한다. 집주인 자체는 있다. 대여해서 사는 것이다. 1년 동안 세컨드 하우스에 거주하면서 사계절을 실제 체험하고 겪으면서 드는 생각, 일들을 담을 예정이다. 귀농 프로그램은 아니다. 빈집이라는 포인트가 가장 중요했다. 너무 많은 빈집에 사람들의 온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에게 또다른 이웃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다큐멘터리처럼 긴 호흡으로 1년 동안 해당 마을에 정착하는 게 포인트"라면서 "집 수리비는 구례시와 제작비로 충당, 기본 틀은 유지하고 내부만 바꾼다.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를 보면서 살고 싶도록 만드는 게 목표였다. '나도 해볼까?' 이런 마음이 들도록 하면 기획의도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인화는 "정말 새롭다. 이런 자리에서, 유일용 PD와 귀여운 후배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에너지고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처음엔 제목을 보고 다른 제목이 있나 생각했는데 시골에 가보니 이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 나도 자연스러워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유일용 PD가 설득했는데, 시골지킴이 같은 마음이 커서 어느날 자연스럽게 나도 넘어갔다. 앞으로 좋은 친구들과 한 마을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마을 사람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면서 지낼 것"이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전했다. 전인화는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 내 모습을 드라마 외에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하거나 쉴 때 역할 속 직업적인 내 모습이 아닌 전인화의 나, 나의 마음으로 편안하게, 의식하지 않고 사는 걸 해봤으면 했다. 이젠 나이가 들어 그런지 편안한 분위기 속 얘기하는 게 좋다. 선물처럼 다가온 프로그램인 것 같다. 색다른 모습이 보여져서 기대될 수 있다고도 하고, 가족들은 굉장히 좋아하더라. 이제 가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만끽해보라고 했다. 남편(유동근)이 '당신답게, 자연스럽게 놀다 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직도 깨소금이 쏟아지는 전인화, 유동근 부부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형님이 누님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더라. 전남 구례에 뱀이 많은데 뱀이 나타나면 종민이 몸으로 막으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유일용 PD에게 전인화는 학창시절 워너비 스타였고, 꼭 한번 일해보고 싶은 1순위 스타였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섭외에 들어갔다. 막내 후배 PD 중 전인화와 절친한 사람이 있었고 그 기회를 통해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설득한 끝에 섭외에 성공했다. 조병규는 반지하에 사는 모습을 보고 대학시절을 떠올린 유일용 PD가 설득했는데 섭외에 흔쾌히 응했다. 은지원, 김종민 콤비는 시골에서 장기적으로 사는 모습이 궁금해 동거인 설정으로 추가하게 됐다. 

은지원은 오랜만에 한 프로그램에서 재회한 김종민과의 만남에 반가움을 표했다. "시골 생활을 안해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이자 어떨 땐 형 같은 종민이와 함께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민 역시 화답하며 옆집에 사는 이상형 전인화를 언급, "너무 재밌고 설렘 가득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조병규는 데뷔 4년 차에 첫 고정 예능에 나섰다. "첫 고정 예능이 '자연스럽게'라 영광이다. 평소 시골에 대한 로망이나 그리움이 있었다. 어릴 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전주에서 살고 계셨다. 전주가 주는 향수가 좋았다. 데뷔 후 4년 동안 정신없이 살았다. 쉼, 여유라는 게 많이 없어졌던 것 같다"면서 주변 반응에 대해 "여자친구 김보라를 포함한 주변 친구들이 평소 내가 견디는 책임감이 많은 것 같다고 하는데, 24살 평범한 청년으로서, 자연인으로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밥 잘 먹으라고도 했다. 구례에 가서도 가끔 화장실, 산기슭 가서 통화하고 그랬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머슴'이 됐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병규는 "로망을 실현했는데 점점 극한집업이 되고 있다. 난 멤버들 중 막내고 할머니와 같이 산다. 머슴채를 개조해서 지금 살고 있다. 본의 아니게 머슴으로 구례에 입주하게 됐다. 지원이 형, 종민이 형이랑 괜히 질 내기를 해서 설거지를 하고 방을 치우는 날 발견했다. 그리고 대선배님 전인화 선배님의 머슴도 됐다"면서 벌레를 잡아주고 도움을 주는 대신 밥을 얻어먹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머슴살이를 해도 행복하다고 웃는 막내였다.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 그리고 유일용 PD가 뭉친 '자연스럽게'는 내일(3일) 오후 9시 MBN에서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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