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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서 반박한 조국 "앙가주망은 의무, 학생들 이해해달라"

조국 전 민정수석이 지난달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안 발표에서 떠나는 소회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조국 전 민정수석이 지난달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안 발표에서 떠나는 소회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친애하는 제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조 교수는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며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며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이다“라고 썼다. ‘앙가주망(engagement)’이란 지식인의 사회 참여를 뜻하는 프랑스 말이다.  
 
그는 먼저 이번 복직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 다른 국내외 대학도 대부분 그러하다. 휴직이 허용되면 동료 교수들이 강의를 분담한다”고 적었다. 
 
이어 교수직을 휴직한 장관급 고위공직자를 지낸 사람들은 언급하며 “현재 나를 비방·매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왜 이하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억울해했다.  
 
다음으로 2008년 문화일보 기사를 링크로 올린 조 교수는 당시 자신이 한 주장은 “‘육아 휴직’이라는 허위신고를 내고 국회의원―‘선출직 공무원’―공천을 받으려 한 교수에 대한 통제 장치 필요를 제기한 글”이라며“일부 언론이 이를 교묘히 편집하여 나를 언행 불일치 인간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라며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 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동료 교수와 학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휴직 기간 동안 나의 강의를 대신 맡아주고 계신, 존경하는 서울대 로스쿨 동료 형사법 교수님들의 양해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썼다. 덧붙여 “수업 당 학생 수가 많아졌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훨씬 풍부해진 실무경험을 갖추고 연구와 강의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애하는 제자들의 양해를 구한다”는 말로 글을 끝냈다.
 
조만간 예정된 개각에서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는 조 교수는 과거 '폴리페서'를 저격한 글을 쓴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서울대 학생으로부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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