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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의 휴전 중재 거부 입장에, 美 "사태 해결 노력 다 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부인 수전이 1일(현지시간) 새벽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해 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부인 수전이 1일(현지시간) 새벽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해 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일본의 백색국가(white list) 한국 제외 철회를 포함한 미국 휴전협정 제안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31일(현지시간)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한국에 계속 적절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사실상 휴전협정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압박을 계속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일 아세안 지역포럼(ARF)이 열린 태국 방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타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을 각각 만나 직접 중재에 나선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에서 백색국가 제외 철회와 한국에는 강제징용 배상관련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을 중단하라는 휴전 중재안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관한 중앙일보 질의에 "미국은 이번 문제를 진정성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두 동맹국에게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지금의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두 나라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전날 "미국으로부터 백색국가 제외 연기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사실상 미국의 휴전 중재를 거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다시 압박한 셈이다. 스가 장관은 전날 “우리나라(일본)로선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에 계속 적절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면서 "한·일 모두 동맹이자 친구로서 미국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다른 우선과제 뿐만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세 나라 사이의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아주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워싱턴에선 스가 장관의 전날 발언처럼 일본이 쉽게 미국의 휴전 중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에 정통한 현지 소식통은 이날 "일본 정부는 미국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며 "결국 미국의 중재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된 '적절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아무 성과없이 후퇴를 결정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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