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조산중앙TV캡처=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31/69832f83-e8d7-4d98-8c8b-21d0fc46327e.jpg)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조산중앙TV캡처=연합뉴스]
5월4일 미사일 발수 3개월 지나 2발로 확인
당시 전문가들 2발 의견에 軍은 묵묵부답
그간 미사일 발사 지점, 사거리 잇따라 정정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당시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을 신형무기 등 발사체라고 규정하면서 몇 발이 발사됐는지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북한이 240㎜, 300㎜ 방사포와 섞어쏘기를 하는 바람에 분석이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다음날인 5월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훈련 사진이 공개됐음에도 군 당국은 미사일 발수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이 이스칸데르급으로 추정되는 해당 미사일과 사진 등을 분석해 2발이 유력하다는 주장을 내놨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군 당국자는 “여러 발사체가 발사되고 수십분 뒤 1발이 따로 쏘아 올려 졌는데, 이게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전술무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언론들이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 발수를 1발로 보도해왔지만, 군 당국은 이후 이를 한 차례도 바로잡지 않았다.
3개월간 '1발'로 알려졌던 데 대해 정정을 하지 않은 이유로 군 관계자는 “최종 분석이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발로 평가하고 있는 건 맞지만 나머지 1발이 불발탄일 가능성 등 최종 판단이 서지 않아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5월 4일 '미사일' 발표 후 '발사체'로 정정

5월 4일 북한 미사일 발싸 둘러싼 혼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5월 9일 발사 장소 발표했다가 정정
7월 25일 사거리 놓고 두 차례 정정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최근 건조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3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00t급 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교 부분에 SLBM 발사관을 탑재하는 위치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고, 직경이 한 7m 되니까 잠수함의 길이를 계산하면 70~80m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고에서 “(신형잠수함이) 진수 전 단계로 판단되며,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해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혜훈 위원장은 전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부터 “옛 국군기무사령부 시절이던 2013년 말 휴대전화 감청을 위해 감청 장비 도입 사업을 추진했던 일이 보고됐다”며 “"당시 업체를 선정해서 국고 지원 받아 장비 도입하고, 수락검사까지 하고 나서 나중에 철수했는데 이 과정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되지도 않았다. 이는 국회 정보위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돼있는 통신비밀보호법(10조 4항)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안보지원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중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기무사 휴대폰 감청 의혹 관련 사실조회 요청을 받았다”며 “해당 사업은 법적 근거 등이 미비하다는 내부 문제 제기에 따라 2014년 초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근평·성지원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