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경찰, 프로듀스X101 조작 관련 CJ E&M 압수수색…팬들은 내일 중앙지검 고소

[뉴스1]

[뉴스1]

아이돌 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의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CJ E&M 사무실 및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등 팬 300여명은 1일 오전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전문가들 "일어날 가능성 거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조작 의혹이 불거진 초반만 해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던 엠넷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6일 경찰에 담당 PD 등 제작진을 수사 의뢰했다. 엠넷은 "확인 결과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논란이 줄지 않자 "자체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엠넷의 의뢰를 받아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공개된 각 연습생 후보들의 유료 문자 투표의 득표 숫자가 '7494.442'라는 수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확대되기 시작했다. 또 연습생들이 받은 문자 투표 득표 숫자 표차에서 동일한 숫자가 반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자 투표수를 제작진이 조작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프로듀스 101 조작 관련 팬들이 정리한 연습생별 문자 투표 득표수 및 각 순위별 득표 차.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 101 조작 관련 팬들이 정리한 연습생별 문자 투표 득표수 및 각 순위별 득표 차. [온라인 커뮤니티]

통계적으로 이같은 반복 현상이 나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본 데이터를 보기 전까지는 확언할 수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매우 희박한 확률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학과 교수는 "표본 집단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동일한 숫자의 표차가 반복되고 동일한 수의 배수로 득표수가 책정됐다는 것은 매우 적은 확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계학과 교수는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이 일어났으나,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일어나지 않는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통계적으로 이상하지는 않으나 1번이라도 더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면 조작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룹 아이즈원(IZ*ONE). 아이즈원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국민프로듀서의 투표로 선정된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뉴스1]

그룹 아이즈원(IZ*ONE). 아이즈원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국민프로듀서의 투표로 선정된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뉴스1]

 
일부 팬들은 프로듀스X101뿐만이 아니라 전작인 프로듀스48에서도 문자 투표 조작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프로듀스48에서도 최종 데뷔조에 들어간 연습생 간의 문자 투표에서 8014표차와 2226표차가 각각 두번씩 반복되며, 각 연습생 간 문자 투표 차이가 모두 445.2178의 배수인 것으로 설명된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1차 목표는 가공되지 않은 문자투표 데이터를 받아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조작이 있다면 엠넷의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며 "실제로 피해를 본 연습생들이 있다면 그 연습생에 대한 후속 조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와 조작 여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연·신혜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