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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중앙행정기관이 가장 부진…2011년보다 늘어

서울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와 서울소재 대학생 등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캠퍼스 실천을 촉구하는 '온실가스 감축, Go! 그린캠퍼스' 퍼포먼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지구기온 상승을 1.5도 아래로 묶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연합뉴스]

서울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와 서울소재 대학생 등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캠퍼스 실천을 촉구하는 '온실가스 감축, Go! 그린캠퍼스' 퍼포먼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지구기온 상승을 1.5도 아래로 묶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연합뉴스]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솔선수범해야 할 중앙행정기관의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31일 “지난해 774개 공공기관에서 이산화탄소(CO2) 421만톤 분량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준배출량 502만톤 대비 19.6%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기준배출량은 2007~2009년 배출량 평균을 기준으로, 시설 증감 등을 반영해 보정한 수치다.
 

지자체는 속초시 등 4곳만 '감축 실패'

정부 세종청사 [사진 환경부]

정부 세종청사 [사진 환경부]

공공부문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량을 나타낸 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성과가 가장 좋았고,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 대학병원의 성과가 낮았다. [자료 환경부]

공공부문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량을 나타낸 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성과가 가장 좋았고,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 대학병원의 성과가 낮았다. [자료 환경부]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의 온실가스 감축률이 가장 높았다. 기준배출량 대비 지자체는 23.3%, 공공기관은 7.9%를 감축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기준 대비 배출량을 줄였고, 충남 서천군과 인천광역시 등은 49%가 넘는 감축률을 보였다.
 
하지만 강원도 속초시는 2018년 기준 배출량보다 18.9%를 더 배출했고, 경북 상주시는 9%, 전남 신안군은 3%, 서울 노원구도 1%를 초과 배출했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는 정반대로 기준치보다 감축한 부처를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부진했다. 대부분은 배출량 감축에 실패했다.
여성가족부(84%), 공정거래위원회(65%), 중소기업벤처부(32.2%) 등 일부 기관은 높은 감축률을 보였지만, 전체 배출량 자체가 공정위는 88톤, 여성가족부 53톤, 중기벤처부 2618톤 등 1만톤 미만이었다.
그나마 26%를 감축한 법무부가 6만2000톤, 28.7%를 감축한 환경부가 2만 8787톤으로 규모가 큰 편이었다.

 

중앙행정기관은 '감축 성공'을 손에 꼽을 정도

지난 4월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2019 지구의 날' 행사 개막식을 마치고 아이들과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2019 지구의 날' 행사 개막식을 마치고 아이들과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실가스 감축률 하위 10개 기관. [자료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률 하위 10개 기관. [자료 환경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1년과 2018년의 배출량을 비교하면, 다른 기관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중앙행정기관만 오히려 3.8% 늘었다.
 
유호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제도”라며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평가에 포함돼있고,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평가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이 기관의 자발적 참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중에서도 일부 실험장비·설비 등이 많은 부처는 온실가스 감축에 부진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해 기준 배출량보다 25.7%를 더 많이 배출했고, 식약처는 21.3%, 한국연구재단은 21.2%, 강원도 속초시 19.8%, 한국에너지공단 17.5%를 초과했다.
또, 경기도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은 15.9%, 한국천문연구원 14.8%, 문화재청 13.9%,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13.9%, 국립대구과학관 13.3% 등의 기준 초과율을 보였다.
 
환경부는 전체 감축량 중 행태 개선에 의한 것이 71만톤, 시설 개선에 따른 것이 10만톤인 것으로 분석했다.
유 과장은 “감축이 잘 된 부서를 보면 소등, 안내방송 등 직원 개개인의 노력을 꾸준히 끌어냈다”며 “시설‧설비 등 불가피한 요소를 제외하고는 기관별 의지가 감축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30일 밤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아래로 '기후변화 대응 지금부터'라고 적힌 메시지가 레이저빔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30일 밤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아래로 '기후변화 대응 지금부터'라고 적힌 메시지가 레이저빔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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