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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소비 위축 심화…"여가·제조·교육업 연쇄 냉각 우려"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열 명 중 4명은 여행비와 문화ㆍ오락ㆍ취미ㆍ외식비 등의 지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최근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제심리’에 따르면, 주요 소비 9개 항목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3명(32.0%)꼴이었다. 10명 중 5명은 ‘비슷할 것’(평균 47.4%)으로 내다봤고, ‘늘어날 것’은 10명 중 2명(20.6%) 수준이었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날 것’ 보다 11.4%포인트 많았다.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이를 지수화한 ‘전망 지수’는 89.9였다. 이 값이 100보다 크면 소비 증가를, 100보다 작으면 소비 감소를 뜻한다. 앞으로 소비 감소에 따른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주요 항목별로는 ▶주거비 103.2 ▶의료ㆍ보건비 101.4 ▶교통비와 통신비 99.8 등이 수치가 높았다. 생활하면서 반드시 써야하는 '필수 지출'로 씀씀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비 80.9 ▶문화ㆍ오락ㆍ취미비 82.7 ▶외식비 82.8은 수치가 낮았다. 필수 지출과 비교하면 지출 탄력성이 큰 항목으로 앞으로 관련 소비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동향연구소는 “이 항목들의 지출 억제는 여행산업의 침체로 이어지고, 문화ㆍ오락ㆍ취미, 외식 등 유관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관광이 주요 산업인 지역에서는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내구재 구입비가 ‘줄어들 것’(39.2%)이 ‘늘어날 것’(19.8%)의 2배에 달하고, 의류비 지출 의향도 거의 비슷하다.(각각 36.5%, 18.8%). 자동차ㆍ가전제품ㆍ가구 같은 내구재 구입을 미루고, 의류 구입을 줄이는 것은 제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올 수 있다. 한편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비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했다. 전망 지수는 ▶20대 100.7 ▶30대 95.0 ▶40대 90.9 ▶50대 83.2 ▶60대 이상 77.2 순이었다.
 
소비자동향연구소는 “최근 본격화한 한ㆍ일 갈등에 따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더해지면 소비지출 성향은 더욱 내리막길로 치달을 수 있다”며 “소비 측면에서 여가 산업에 이어 내구재·의류 등 제조업계와 교육 서비스 업종에 한파가 밀려오고, 제조업계는 생산과 판매의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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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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