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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여자 브리티시 오픈 우승컵, 차 유리창 파손 도난당해

지난해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여자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조지아 홀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여자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조지아 홀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여자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우승 트로피를 도난당했다. 홀은 30일(한국시간) 올해 대회 장소인 영국 런던 인근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털어놨다.
 
사건은 2개월 전 대낮 런던 인근의 치스윅 공원에서 일어났다. 주차해 둔 자동차 뒤 유리창이 깨졌고 넣어둔 트로피가 사라졌다. 홀은 “도둑들이 차 주인이 나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차 유리창에 선팅을 했고 박스는 트렁크에 뒀기 때문에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는 없었다. 골프클럽도 있었지만 가져가지는 않아 이상하다”고 말했다.
 
홀은 또 “매우 화가 났고 무서웠다. 트로피를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차 안에 둔 내가 바보였다”고 말했다. 찾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홀은 CCTV가 없는 안전하지 않은 장소에 주차했다. 홀은 “도둑들이 아마 트로피를 녹여 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홀의 트로피는 복제품이다. 대회 주최 측은 진짜 트로피를 보관하고, 우승자에게는 모형 품을 준다. 홀은 모조의 모조를 다시 만들려 하고 있다. 보험회사에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여자 브리티시 오픈은 타이틀 스폰서가 올해 리코에서 AIG로 바뀌었다. 올해 우승 트로피 모양도 변경됐다.  
 
남자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트로피도 사연이 있다. 1924년 우승자 월터 헤이건(미국)은 이듬해 우승컵을 가져오지 않았다. 헤이건은 “내가 우승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헤이건은 자신의 말대로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트로피 반환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928년 우승을 놓치면서 트로피를 반납해야 했다. 
 
그제야 헤이건은 “첫 우승시 트로피를 가지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다른 볼일이 생겨 택시기사에게 호텔에 갖다 놓으라 했는데 사라졌다”고 했다. 주최측은 새 우승컵을 만들었다. 
 
그러나 2년 후인 1930년, 원래 우승컵이 헤이건과 관계된 회사의 창고에서 발견됐다. 택시에서 분실했다는 헤이건의 말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헤이건은 “인생은 꽃향기를 맡을 시간도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유흥을 즐긴 선수다.  
 
이후 PGA 챔피언십을 비롯한 주요 골프대회에서 진짜 트로피는 시상식에서만 사용하고 선수에게는 모조 복제품을 준다.  
 
일본오픈 트로피는 완전히 분실됐다. 1941년 한국의 연덕춘이 일본오픈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받았는데 이후 태평양전쟁이 터져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연덕춘이 보관하던 트로피는 6·25전쟁 와중에 사라졌다. 일본골프협회는 트로피를 복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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